상단영역

본문영역

성장세 멈춘 美, 빅3. 토요타. 유럽 고급차들 마이너스 전락

  • 기사입력 2017.01.05 07:32
  • 최종수정 2017.01.05 15: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세계 2위 자동차 시장인 미국이 지난해 성장세를 멈췄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풀사이즈 SUV와 픽업트럭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 성장세를 이끌어 왔던 중. 소형세단의 부진으로 세계 2위인 미국 자동차 시장이 결국 성장세를 멈췄다.

미국 자동차 통계전문회사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미국 신차 판매량은 1,753만9,052대로 전년도의 1,748만2,842 대보다 겨우 5만6천여 대 0.3% 증가에 그쳐 제자리걸음을 했다.

미국의 신차 판매량은 2012년 1,449만2,398 대에서 2013년 1,558만2,136 대, 2014년 1,653만1,070 대, 2015년 1,747만0,659 대로 최근 몇 년 간 해마다 5-6%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 왔다.

경기 호조 속에서도 미국의 신차 판매가 부진을 보인 이유는 픽업트럭과 풀사이즈 SUV 판매가 늘어난 대신 그동안 신차 수요를 견인해 왔던 중소형 세단과 고급 세단의 수요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미국 빅3와 토요타자동차, 유럽의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폴크스바겐 등 유럽 브랜드들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혼다와 닛산, 현대.기아차, 재규어 랜드로버만 겨우 성장세를 유지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304만2,775 대로 전년대비 1.3%가 줄었으나 1위 자리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다.

2위와 3위인 포드자동차와 토요타 역시 259만9,211 대와 244만9,630 대로 0.1%와 2.0%가 줄었고, FCA크라이슬러도 224만4,315 대로 0.4%가 감소했다.

또, 유럽의 BMW-미니와 폴크스바겐그룹도 35만52,04 대와 59만0,022 대로 9.7%와 2.7%가 줄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그러나 아우디가 21만0,213 대로 4.0%가 증가했고 폴크스바겐 브랜드도 32만29,48 대로 7.6% 감소에 그쳐 배기가스 스캔들 영향을 거의 벗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미국시장에서의 승자는 혼다와 닛산, 현대.기아차, 재규어랜드로버였다. 혼다는 163만7,942 대로 3.2%, 닛산은 156만4,423 대로 5.4%, 현대.기아차는 142만2,603 대로 2.5%가 각각 증가했다.

또, 재규어 랜드로버는 10만5,104 대로 23.6%가 증가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 갔고 메르세데스 벤츠도 37만4,541 대로 0.4%가 증가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2017년에는 트럼프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자동차시장이 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