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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논란의 아반떼 스포츠 오일역류, 셀프 점검 해보기

  • 기사입력 2017.01.03 17:25
  • 최종수정 2017.01.03 17:48
  • 기자명 이병주 기자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최근 두 명의 유명 네이버 블로거들을 통해 현대차 엔진 품질이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해당 차량은 지난해 4월 말에 출시된 아반떼 스포츠로 1.6 GDI(가솔린 직분사) 엔진에 터보를 올려 성능을 강화시킨 모델이다.

블로거들은 아반떼 스포츠의 엔진오일이 역류해 에어크리너(흡기필터)가 오일로 흥건히 젖었다고 밝혔다.

그 중 한 차량은 현대 블루헨즈 정비소에 입고, 터빈과 엔진헤드를 완전 신품으로 교체했으나 똑같은 증상이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데일리는 논란을 사고 있는 동일한 차종을 보유 중으로 해당 증상의 자가 진단을 실시했다.

아쉽게도(?) 오토데일리의 아반떼 스포츠는 엔진오일이 역류하지 않고 흡기 계통이 깨끗한 상태로 보존돼 있었고, 엔진오일 양 또한 감소하지 않았다.

흡기필터를 열어보는 것은 매우 쉬운 작업이나, 차량 정비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 혹은 여성 운전자에게 도움이 되고자 아반떼 스포츠 엔진오일 역류 자가 진단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별도의 준비물은 필요없으며 기본적인 순서는 다음과 같다.(사진 및 영상 참조)

1.먼저 차량 운전석 좌측 하단에 위치한 레버를 당겨 보닛 잠금장치를 푼다.

 

2.보닛과 앞범퍼 사이에 있는 레버를 좌측으로 밀고 보닛을 완전히 개방한다.(틈으로 손가락을 넣고 움직이다 보면 걸리는 것이 있다.)

 

3.왼편에 마련된 거치대로 보닛을 고정한다.

 

4.아반떼 스포츠 흡기필터 커버는 2개의 고정핀을 포함 총 4점식으로 고정돼 있다. 우측 상단과 우측 하단의 고정핀을 풀고 커버를 왼쪽에서 오른쪽 대각선으로 밀면 쉽게 개방할 수 있다.

 

5.커버를 열고 흡기 필터를 꺼내 확인을 하면 끝. 이때 필터 뿐만 아니라, 엔진쪽으로 향하는 흡기 라인까지 면밀히 관찰해 주는 것이 좋다.

엔진오일도 체크하는 것을 추천하며 엔진오일 체크는 엔진이 식은뒤에 실시해야 한다.

 

6.커버의 우측 상단 및 하단 돌출 부위가 고정 부위와 정확히 맞아 떨어져야 커버가 닫힌다. 커버를 오픈할 때와는 반대 방향이지만 비슷한 느낌으로 대각선으로 밀어 넣어주면 된다.

좌측 상·하단 고정을 완료시키고 우측 고정핀을 다시 잠그면 작업이 마무리 된다. 보닛 거치대를 하단에 고정 시킨 후 보닛을 '완전히' 닫는다.

엔진오일이 역류하면 흡기계통이 오염될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오일이 줄어들어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보닛을 열어보지 않는 이상 운전석에는 오일이 줄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조금 귀찮더라도 아반떼 스포츠 오너라면 해당 작업을 해보는 것을 권장한다.(작업시간은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현재, 최초 오일역류를 제기한 블로거는 1월 중으로 현대 정식 서비스센터에 차량을 입고, 조치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데일리 또한 자체적으로 아반떼 스포츠 품질 논란에 대해 집중 취재할 예정으로, 오일이 역류하는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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