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하반기부터 新車 연비테스트 까다로워진다. WLTP(세계 통일 기준) 적용

  • 기사입력 2017.01.02 14:22
  • 최종수정 2017.01.02 17: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7월부터 세계연비측정표준방식(WLTP)이 적용, 신차에 대한 연비 테스트 방법이 기존에 비해 크게 까다로워진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오는 7월부터 신차에 대한 연비 테스트 방법이 기존에 비해 크게 까다로워진다. 기존 방식 대신 세계연비측정표준방식(WLTP)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WLTP는 UN 유럽경제위원회 산하 자동차법규표준화기구가 지난해 세계 연비표준 통일을 위해 전 세계 33개 국가가 참여해 만든 세계 연비 측정 표준 방식으로, 신차는 2017년 9월부터, 기존 차량은 2018년 9월부터 각각 적용될 예정이다.

WLTP가 정착되면 유럽과 미국, 한국, 일본 등 각 국가마다 큰 차이를 보이는 연비표기가 하나로 통일될 전망이다.

WLTP 기준은 연비 테스트 차량의 평균 속도가 올라가고 실용모드에 가까운 상황에서 연비를 측정하게 된다.

즉, 평균 속도가 37km/h, 최고속도가 98km/h, 공회전 시간은 공회전 방지장치 등의 보급을 고려, 기존 29.7%에서 15.4%로 줄어든다.

특히 연비를 좌우하는 콜드 스타트 비율이 100%로 대폭 강화된다. 즉, 엔진이 완전히 차가워진 상태에서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자동으로 워밍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연비가 기존에 비해 크게 떨어지게 되며 지금까지 연비측정에 유리했던 ISG(스타트 스톱기능) 장착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의 연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질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는 WLTP 도입과 함께 연비 표시방법을 시내, 교외, 고속도로 등 주행하는 도로에 따라 3단계, 주행속도는 저속, 초고속 등 4단계로 세분화해 주행조건에 따라 표시하도록 기준을 바꿀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세부적인 표시방법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향후 주요 국가에서의 방향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