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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스포츠·G80 스포츠, 올해 몇 대나 팔렸을까?

  • 기사입력 2016.12.28 16:59
  • 최종수정 2016.12.29 13:11
  • 기자명 이병주 기자
현대자동차 아반떼 스포츠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고성능 브랜드 N을 창설하며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N 모델 출시에 앞서 일반모델 대비 성능을 강화시킨 '스포츠' 모델 두 종을 올해 국내 출시했다.

올해 4월 28일 출시된 현대 아반떼 스포츠와 10월 26일 출시된 제네시스 G80 스포츠는 N/A 엔진으로만 구성된 가솔린 라인업과는 차별화된 터보 엔진을 탑재해 고성능을 지향하는 모델들이다.

이 모델들에 탑재된 터보는 다운사이징을 위한 연비 터보와는 정반대의 성격을 보인다.

아반떼 스포츠에는 벨로스터 터보, K3 쿱 터보에 사용되는 1.6리터 직렬4기통 싱글터보 가솔린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를 발휘, 6단 수동 혹은 7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를 통해 앞바퀴를 굴린다.

현대자동차 아반떼 스포츠
현대자동차 아반떼 스포츠

아반떼 스포츠는 성능이 형편없는 순정 타이어만 교체할 경우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을 6초 대에 끊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아반떼로 강력한 엔진 뿐만 아니라 후륜 토션빔을 멀티링크 서스펜션으로 변경, 내·외관 디자인에 차별화를 뒀다.

제네시스 G80 스포츠는 EQ900에 사용되는 3.3리터 V6 트윈터보 가솔린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를 발휘, 8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뒷바퀴 혹은 네바퀴를 모두 굴리는 모델이며, 아반떼 스포츠와 만찬가지로 전용 실내·외 디자인, 스포츠 배기, 전용 휠 등으로 일반 G80 대비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다.

G80 스포츠는 300마력급 후륜 스포츠세단이 멸종한 국내 시장에서 적절한 포지셔닝을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성능이 강화된 만큼 가격이 상승, 출시 초반 논란을 크게 샀으며, 아반떼 스포츠 또한 풀옵션의 높은 가격이 구설수에 오르내렸다.

제네시스 G80 스포츠

아반떼 스포츠는 기본형인 수동모델 2,000만 원부터 시작, 7단 듀얼클러치 모델이 2,198만 원, 최상위 익스트림 셀렉션 모델이 2,455만 원에 판매, 여기에 각종 추가 옵션을 적용할 경우 풀옵션 모델이 2,860만 원이 된다.

G80 스포츠는 단일 트림으로 판매하며 가격은 6,650만 원이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파노라마 썬루프, 4륜구동 시스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모두 별도의 추가 옵션으로 구성돼 이를 모두 선택하면 차량 가격이 7,330만 원이 된다.

아반떼 스포츠는 하위 트림의 가격이 나름대로 합리적인 반면, 7천 만원 대의 G80 스포츠는 대안이 많기 때문에 각종 커뮤니티에서 가격에 대한 언쟁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제네시스 G80 스포츠
제네시스 G80 스포츠

그럼에도 불구하고 G80 스포츠의 본격적인 출고가 이뤄진 11월 판매량은 390대아반떼 스포츠의 11월 판매량인 354대 보다 많은 출고를 기록했다.

신차 효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반떼 스포츠의 경우 정식 출시 첫 달인 5월 387대를 기록했다.

아반떼 스포츠의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진 5월부터 지난달까지 판매량은 3,075대이며 같은 기간동안 아반떼 총 판매량은 54,666대로, 아반떼 스포츠는 아반떼 전체 판매량의 5.6%를 차지했다.

G80 스포츠의 390대는 11월 G80 전체 판매량 5,051대 중 7.7%로 아반떼 스포츠 보다 높은 선택율을 기록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G80 스포츠의 대안으로 제시된 쉐보레 카마로는 지난 달 149대를 기록, G80 스포츠보다 저렴하지만 절반에도 못미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반떼 스포츠 월 별 판매량
5월 : 387대

6월 : 661대

7월 : 412대

8월 : 351대

9월 : 421대

10월 : 489대

11월 : 354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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