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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결과? 메르세데스 벤츠, 뻥연비 1위

  • 기사입력 2016.12.28 14:51
  • 최종수정 2016.12.29 13:1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의 공인연비와 실도로 연비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유럽의 환경연구단체인 Transport & Environment(이하 T&E)는 유럽 내 자동차업체들의 공인연비와 실도로 연비 차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유럽 내 전체 자동차 브랜드 평균 연비 차이가 10년 전 14%에서 3배 증가한 42%(지난해 기준)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운전자의 추가 연료비 부담은 연간 549유로(약 70만 원)에 달한다.

업체별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54%로 1위를 차지하며 뻥연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아우디와 다임러AG의 경차 브랜드 스마트가 49%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업체별 연비 차이.(자료=Transport & Environment)

뒤를 이어 스웨덴산 자동차 업체인 볼보가 47%로 나타났다.

벤츠의 경쟁사인 BMW는 일본 자동차 업체 토요타와 43%로 공동 5위에 머물렀다.

디젤게이트를 일으킨 폴크스바겐은 업계 평균값보다 낮은 40%를 차지했다.

차급별에서도 메르세데스 벤츠는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소형차급에서 2016년형 A클래스는 폴크스바겐 골프(44%)보다 높은 56%, E클래스도 BMW 5시리즈(52%)를 앞서는 56%를 기록했다.

C클래스는 연비 차이가 54%로 나타났으며 동급에서 가장 많이 팔린 폴크스바겐의 파사트(46%)보다 많았다.

대표 차급별 연비 차이(사진=Transport & Environment)

T&E의 그렉 아처 이사는 “자동차 회사들이 이산화탄소 배출량 목표를 달성하고자 테스트를 조작했기 때문에 4년 동안 연비효율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이 거짓에 속은 운전자는 더 많은 연료를 구매해야했고 이는 고스란히 정부 세수입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인연비와 실도로 연비의 차이가 50% 이상 나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고 환경 규칙을 부정한 것”이라며 “당국은 폴크스바겐 사태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메르세데스 벤츠와 아우디가 시험을 치르기 위해 적법하게 하고 있는 지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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