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가 11월 세계 고급차 시장에서 5개월 연속 정상에 올랐다.
최근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는 11월 세계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그 결과 벤츠가 BMW, 아우디를 제치고 5개월 연속 세계 고급차 시장 정상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의 11월 세계 판매량은 지난해 11월보다 12.7% 증가한 18만2,602대로 45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
벤츠의 상승세가 이어진 것은 신형 E클래스와 SUV 판매 호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E클래스의 11월 세계 판매량은 약 2만6,915대로 전년 동월 대비 38.6% 증가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또한 SUV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17.5% 증가한 6만1,266대를 판매했으며 특히 GLC가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
경쟁사인 BMW의 11월 세계 신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한 17만7,740대로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BMW의 11월 판매는 7시리즈와 SAV(Sport Activity Vehicle)가 주도했다.
신형 7시리즈의 지난달 판매량은 지난해 11월보다 70.3% 증가한 6,833대를 기록했다.
또한 SAV인 신형 X1이 74.4% 증가한 2만2,595대, X5는 17.6% 늘어난 1만5,134대로 호조를 보였다.
아우디의 11월 세계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증가한 약 15만4,050대로 83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
유럽에서는 신형 A4의 호조가 눈에 띄었는데 A4는 유럽에서 전년 동월 대비 51.6% 증가한 1만1,200대가 판매됐다.
중국에서는 신형 'A4' 롱바디 버전이, 미국에서는 풀사이즈 SUV인 Q7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