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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일본차 브랜드의 실제 판매량은?

  • 기사입력 2016.12.26 11:43
  • 최종수정 2016.12.26 16:3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올해 일본차브랜드의 한국시장 판매가 두드러지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올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현상 중의 하나는 일본차브랜드의 약진이다.

2008년 이 후 유럽산 디젤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한국 수입차시장을 주도해 왔던 혼다. 렉서스브랜드는 중.하위 브랜드로 전락했다.

그런 일본차브랜드가 2016년 갑자기 부활하기 시작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등록된 5개 공식 수입 브랜드는 물론, 스즈키와 마쯔다 등 비공식 수입브랜드의 판매량도 크게 늘어났다.

국토교통부의 신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2016년 1-11월 국내에서 판매된 일본차는 총 3만2,463 대로 전년 동기대비 23.7%, 약 6,300 대가 늘었다. 미국산 차량의 판매량이 2만9,856 대로 무려 46.1%가 늘어난 데도 미국산 일본차가 크게 기여했다.

브랜드별 신차 등록대수는 혼다자동차가 6,303 대로 44.8%, 렉서스가 9,192 대로 34.1%, 인피니티가 3,046 대로 20.3%, 토요타가 8,335 대로 19.5%가 각각 증가했다.

렉서스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시장에서의 연간 판매량 1만 대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고, 혼다차도 별다른 프로모션이나 할인판매 없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배기가스 문제로 캐시카이의 판매가 중단된 닛산차만 5,228 대로 2.2% 증가에 그치고 있다.

일본차의 강세는 비공식적으로 수입되는 브랜드들도 예외가 아니다. 경차 브랜드인 스즈키는 이 기간 232 대가 판매, 21.5%가 증가했고, 최근 공식 수입설이 오르내리고 있는 마쯔다는 19 대로 전년 동기의 12 대보다 58.0%가 늘었다.

하지만 인기 비공식 일본 경차 브랜드인 다이하츠는 지난해 188 대에서 올해는 74 대로 2배 이상 줄었다.

이 외에 한국시장에 정식 상륙했다가 판매부진으로 철수한 스바루는 11 대, 미쓰비시차는 2 대가 각각 등록됐다.

일본차는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 일부 차종의 판매 중단이 내년에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당분간 강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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