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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이하 수면 부족은 음주운전 수준 ‘졸음은 진짜 목숨을 건 도박’

  • 기사입력 2016.12.25 10:34
  • 최종수정 2016.12.26 16:4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수면시간이 3시간 정도이면 사고 위험성은 4배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졸음 운전은 목숨을 건 도박입니다.’ ‘졸은운전의 종착지는 이 세상이 아닙니다.’

요즘 고속도로 곳곳에 붙어있는 현수막의 문구는 모두 이 같은 졸음운전 경고 메시지들이다.

한국 도로공사는 전국 고속도로 2700여 곳에 졸음운전 경고 현수막을 내걸었다. 그만큼 졸음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심각하다는 뜻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61%가 졸음운전으로 인해 발생되고 있으며 이는 연간 180명에 달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자동차협회(AAA)가 발표한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몇 시간의 수면 부족도 목숨을 잃는 교통사고를 초래할 위험성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는 밤 늦게까지 있으면 있을수록 교통사고의 위험성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불과 3시간 정도로 수면시간이 줄어들면 사고 위험성은 4배로 높아진다는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수면부족은 부주의 운전과 동등한 위험성이 있다. CDC의 기록은 성인의 35%가 권장 시간인 7시간 수면보다 짧은 시간 밖에 수면을 취하지 않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AAA 교통안전재단 대표 데이비드 양 박사는 “수면 시간이 짧으면 날카로워져 안전하게 운전 할 수가 없게 된다”면서 “우리의 새로운 조사는 5시간 이하 수면에서 운전하는 것은 음주운전 위험에 필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음주운전은 교통사고 사망자의 3분의1에 해당한다.

AAA는 “그나마 조사한 대부분의 운전자들(전체 응답자의 97%)이 졸음운전을 용납 할 수없는 행위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AAA는 눈꺼풀이 무거운 느낌이 오거나 갑자기 운전도중 기억이 끊기면 몸이 매우 피곤한 상태라는 것을 나타내기 때문에 운전을 자제해야 한다며 몸이 지칠 대로 지친 상태라는 점을 자각했을 때는 돌이킬 수없는 상황에 빠져 있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때문에 AAA는 운전자가 100마일(160km)마다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평소 잘 시간에 운전하는 것은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식사와 약물 복용은 졸음을 초래하기 때문에 곧바로 운전을 하는 행위는 그만두는 것이 좋으며 장거리 운전시에는 운전을 교대할 수 있는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고 만약 운전 중 피로를 느끼게 되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중간에 정차해서 낮잠을 취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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