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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아닌 '전동차' 시장의 향후 전망은?

  • 기사입력 2016.12.23 14:55
  • 최종수정 2016.12.25 10:33
  • 기자명 김지윤 기자
 

[오토데일리=김지윤기자] “최근에는 ‘친환경자동차’라는 표현보다는 ‘전동차’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자동차 동력의 큰 흐름이 기존의 내연기관에서 전동(배터리)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친환경 자동차 보다는 전동차라고 표현하는게 맞죠"

22일 현대자동차 글로벌경영연구소 박홍재 소장은 현대차 양재동 본사에서 진행된 ‘2017년 자동차시장 전망’ 에서 이같이 말했다.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동차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3월에 출시된 토요타 4세대 ‘프리우스’ 때문이다. 프리우스는 미국에서는 반응이 미비했지만, 일본과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연구소는 전 세계적으로 전동차 판매량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전동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8.9% 증가한 237만 대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폴크스바겐, 아우디, 재규어랜드로버, 미니 등 전통적으로 디젤차에 의존해 왔던 유럽 자동차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전기차시장에 뛰어들면서 전기차시장 선점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연구측은 전기차시장 초기에는 짧은 항속거리 때문에 소비자들이 전동차 구입을 망설였지만 최근에는 항속거리가 300km이상되는 모델이 나오면서 이런 문제는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충전기와 인프라는 아직도 미비한 수준이어서 전동차시장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 자동차 업체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전동차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오는 2017년 선보일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로는 혼다의 ‘클래러티’, BMW의 5시리즈, 아우디 A3 etron, 볼보 V60 등이며, BEV(배터리 전기자동차)는 페이스 리프트 닛산 리프 2세대와 포드 포커스, 테슬라의 모델3, GM의 볼트 등이다.

또,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이 함께 탑재된 HEV 타입 신차는 토요타 캠리와 C-HR이 있다.

글로벌경영연구소는 내년에도 전동차 시장은 신차 출시와 정책 수혜로 BEV와 PHEV를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해 올해보다 10.7% 증가한 262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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