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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GM·르노·현대차,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러시아 시장 악영향 우려

  • 기사입력 2014.03.04 23:02
  • 최종수정 2014.05.02 14:06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 간의 무력 충돌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지에 진출해 있는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르노,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포드자동차와 GM, 르노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 최고 경영진들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영토 분쟁이 자동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지시하는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러시아 자동차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278만대로, 295만대의 독일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시장이다.
 
스티븐 오델 포드자동차 유럽최고책임자는 3일(현지시간) 제네바모터쇼장에서 "최근의 우크라이나 사태는 매우 긴박한 상황으로, 사태를 예의 주시하며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러시아의 세인트피터즈버그 지역 소재 현지공장에서 몬데오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솔러스사와 협력관계를 구축, 에코 스포츠(EcoSport) SUV 및 에지(Edge) 크로스 오버카 생산에도 나설 예정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현지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GM의 댄 암만 총괄 부사장 겸 CFO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우리에게 매우 큰 시장이며 우리는 상황에 대응해 행동할 준비가 돼 있으며 모든 전선에서 매우 밀접하게 상황을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최대 자동차기업인 아브토바즈를 산하 계열사로 두고 있는 르노자동차의 제롬스톨 부회장은 "러시아에서 경제 및 금융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현지공장을 가동중인 현대차도 비상 사태에 대비, 양재동 본사 상황실을 중심으로 현지 상황을 실시간 체크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5%가 증가한 37만9171대를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기아차는 6% 증가한 19만8018대를 판매, 전체 브랜드 중 3위, 현대차는 4% 증가한 18만1153대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 외에 독일 폭스바겐과 토요타등 러시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다른 자동차메이커들도 긴장 속에서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상용차를 포함한 총 판매 댓수가 277만7447대로 전년도에 비해 5%가 감소했던 러시아 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전쟁에 대한 우려로 신차 수요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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