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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북미법인 CEO 전격 경질. 제리 플래너리부사장 대행

  • 기사입력 2016.12.22 08:00
  • 최종수정 2016.12.22 16:4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판매부진을 이유로 데이브 쥬코스키 북미법인 CEO를 경질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데이브 쥬코스키(Dave Zuchowski) 북미법인 CEO를 전격 경질했다.

미국 오토모티브뉴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대차는 북미법인의 데이브 쥬코스키CEO를 내부 영업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경질했다.

또, 후임자가 선출될 때까지 제리 플래너리 (Jeerry Flannery) 고문 변호사 겸 부사장을 임시 CEO로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브 쥬코스키CEO는 2007년 미국 판매담당 부장으로 현대차에 입사, 2014년 1월부터 존 크라프칙 전 CEO의 뒤를 이어 현대차 북미법인을 이끌어 왔다.

쥬코스키CEO가 이끄는 현대차는 초기에는 소형차 판매 증가로, 연간 판매량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국의 대형 SUV와 픽업트럭 수요 증가로 성장속도를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2013년 72만783 대에서 2014년에는 72만5,718 대, 2015년 76만1,170 대 그리고 2016년 1-11월 70만7,485대(1.3% 증가)로 해마다 소폭의 증가세에 그쳐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2010년과 2011년에 비해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데이브 쥬코스키CEO는 자동차산업에서 36년의 경력을 지닌 베테랑으로, 일본 마쯔다 북미법인의 영업 및 현장 운영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하다가 현대차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차가 새로 임명할 북미법인 CEO는 새로운 대체연료 차량 도입 등 향후 미국시장의 새로운 트렌드에 대응하고 미국에서 아직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브랜드의 안착 등 여러 과제에 직면해 있다.

현대차는 22일부터 서울 본사의 임원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며 예년보다 많은 임원을 퇴출시키는 반면, 승진자 수는 줄여 전체 임원 수를 10% 가량 줄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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