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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전용 SUV 니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 기사입력 2016.12.21 13:56
  • 최종수정 2016.12.21 14:10
  • 기자명 오토데일리
 

올해 기아자동차는 여러 악재로 힘든 시기를 보냈음에도 주력모델들이 흔들림 없이 선전했다. 그 중 대표적인 모델이 바로 니로이다.

지난 3월 기아차는 국산 첫 하이브리드 전용 SUV인 니로를 출시했다.

니로(NIRO)라는 차명은 극대화된 기술력을 연상시키는 ‘니어 제로(Near Zero. 제로에 가까운, 무결점을 지향하는)’와 한층 강화된 SUV 모델 위상을 상징하는 ‘히어로(Hero. 영웅)’의 합성어다.

니로는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전용 준중형세단 아이오닉과 같은 플랫폼과 하이브리드시스템을 적용했다.

파워트레인 하이브리드 전용 1.6 카파엔진과 독자 개발된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가 적용됐다.

또한 일부 부품 알루미늄 소재 적용으로 차체 경량화,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디자인, 액티브 에어플랩, 배기열 회수장치 등 다양한 최신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니로는 최고 출력 105마력, 최대 토크 15.0kgf.m의 신형 카파 1.6 GDI 엔진과 최고 출력 43.5마력, 최대 토크 17.3kgf.m의 32kW급 모터 시스템을 적용, 시스템 최고 출력 141마력, 최대 토크 27.0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이같이 첫 하이브리드 SUV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니로의 성공을 장담한 이는 없었다. 

출시 당시 저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관심이 크게 낮아진데다 같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현대차의 아이오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니로는 소형 SUV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면서 경쟁모델인 쉐보레 트랙스와 르노삼성차 QM3를 추월하게 된다.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을 보면 니로가 1만7,081대, QM3가 1만3,305대, 트랙스가 1만1,387대로 티볼리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에 이른다.

또한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과 비교해도 월등히 앞선다.

기아의 K5 하이브리드는 11월까지 3,449대, K7 하이브리드는 1,434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6,365대, 그랜저 하이브리드 6,197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니로와 같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아이오닉 9,481(일렉트릭 2,565+하이브리드 6,916대)대보다 약 2배 많은 것이다.

소형 SUV 니로만큼 선전한 모델이 있는데 바로 카니발과 쏘렌토다.

 

국산 브랜드 중 유일한 밴인 카니발은 지난 2014년 9년 만에 풀체인지된 3세대 모델로 바뀌면서 부활했다.

이전 모델의 경우 2014년(1~7월) 동안 월 평균 판매량이 약 1,400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신형 모델이 등장하면서 카니발은 지난해에만 월 평균 판매량이 약 5,600대로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도 카니발은 월 평균 5천대가량 팔리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그 덕에 카니발은 매월 국산차 판매순위에서 상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쏘렌토도 카니발과 상황이 비슷하다.

 

2014년 8월 기아차는 2세대 모델인 쏘렌토R이 출시된 지 5년4개월 만에 3세대 모델인 올 뉴 쏘렌토를 출시했다.

신형 모델이 출시되면서 쏘렌토의 인기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기존 모델인 쏘렌토R은 2014년에만 월 평균 1,270대가 판매됐으나 신형 쏘렌토는 지난해 월 평균 판매량이 6,480대로 무려 6배 가까이 급증했다.

쏘렌토는 올해에도 월 평균 6천대 가량 판매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쏘렌토의 누적판매량이 지난해 판매량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쏘렌토의 누적판매량은 지난해 7만7,768대보다 약 4천대 적은 7만3,423대를 기록했다.

이같이 여러 악재로 기아차가 휘청거렸음에도 니로, 카니발, 쏘렌토 등 주력모델들은 흔들림 없이 선전했다. 

*자료제공= 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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