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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내년 1월부터 3주간 크루즈, 카마로 등 소형차 생산 중단

  • 기사입력 2016.12.20 13:38
  • 최종수정 2016.12.21 07:2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가 일시적으로 소형차 생산량을 줄일 방침이다.

19일(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GM)은 2017년 1월 미시간 등 미국 내 5개 공장에서 소형차 생산대수를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GM에 따르면 내년 1월 첫째주부터 셋째주까지 미국 켄터키, 캔자스, 오하이오 3개 공장과 미시간의 2개 공장 등 총 5개 공장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크루즈, 카마로 등 세단형 승용차의 생산이 중단된다.

GM은 시장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나 미국 언론들은 재고량이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GM의 재고량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80일분으로 적정수준인 60~70일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는 최근 북미지역에서 가솔린 약세와 편의성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픽업트럭이나 SUV 등 대형차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소형차 재고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 자동차 누적판매량(1~11월)을 살펴보면 대형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반면 소형차는 8.4% 줄었다.  

또한 여름 이후부터 진행되고 있는 미국 신차 시장의 침체도 생산량을 줄이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올해 미국 신차 누적판매량(1~11월)은 지난해보다 0.04% 증가한 1,585만640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누적판매량(약 1,747만대)을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감산이 불가피한 것이다.

이를 반증하듯 포드가 지난 10월 말부터 픽업트럭의 생산량을 줄이는 등 자동차업체들의 감산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GM은 감산과 함께 재고량을 소진시키고자 11월 판매 인센티브를 업계 평균(12.4%)보다 높은 13.7%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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