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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EV, 가격 4,300만 원. 테슬라 심장부 프리몬트 공략

  • 기사입력 2016.12.14 08:25
  • 최종수정 2016.12.14 16:3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쉐보레 볼트EV 1호차를 테슬라모터스 본사가 있는 프리몬트에서 출고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쉐보레 볼트의 미국 시판가격을 3만7천 달러(4,300만 원)로 책정,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모터스의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서 1호차를 출고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GM은 13일(현지시간) 전기자동차(EV) 쉐보레 볼트 1호차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38마일(383km)에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고성능을 전기차임에도 시판가격이 4만 달러를 밑도는 것은 쉐보레 볼트 EV가 처음이다.

현재 테슬라 모델S의 판매가격은 6만9,200 달러, 모델 X는 7만5,000 달러, BMW i3는 4만3,395 달러, BMW i8은 14만1,695 달러이며 항속거리가 200km에 못 미치는 닛산 리프는 3만2,410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프리몬트는 테슬라모터스의 본사와 조립공장이 위치한 곳이어서 이번 쉐보레 볼트EV 1호차의 프리몬트 출고는 앞으로 전기차 부문에서 테슬라와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는 GM의 의지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모델S는 올 1-11월 미국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한 2만3,856 대, 모델X는 1만4,728 대가 각각 판매됐다.

테슬라는 4만 달러 이하 가격대인 신형 모델3를 내년 7월부터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프리몬트 공장의 대대적인 보강작업이 필요해, 출고가 다소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쉐보레 볼트EV의 가격은 3만7,495 달러로 보조금 6,500 달러를 감안하면 실제 구매가격은 3만995 달러(3,617만 원)정도이다.

한편, 테슬라모터스도 모델3의 시판가격을 3만5,000 달러 선으로 억제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차체 크기, 배터리 용량 등을 감안하면 평균 판매가격은 4만2,000 달러(4,9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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