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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빗나간 수입차협회의 수입차 전망, '8.5% 증가 예상이 2.5% 마이너스로'

  • 기사입력 2016.12.13 10:47
  • 최종수정 2016.12.14 08:4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수입차협회의 올해 수입차 시장 전망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빗나갔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2016년 한국 수입차 수요 전망이 완전히 빗나갔다.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 중단 등에도 주요 브랜드의 상승세를 이유로 전년대비 8.5%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결과는 2.5% 마이너스였다.

한국수입차협회는 13일 2016년 수입차 판매가 22만8천 대로 예상되며 2017년에는 이보다 4%가 증가한 23만8천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수입차협회는 2016년 수입차 시장은 그 동안 수입차 시장을 견인해 왔던 독일차업체와 디젤차 판매가 폴크스바겐 사태와 인증취소에 따른 일부 모델의 판매중단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고, 국내 경기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2010년 이후 지속된 두 자릿수 연간 성장률이 멈추고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차협회는 지난해 말 발표한 '2016년 수입차 전망'에서 전년대비 8.5%가 증가한 25만500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전년대비 2.5% 감소한 22만7천 대 내외에 그칠 전망이다.

올 1-11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의 21만9,534 대보다 6.5%가 줄어든 20만5,162 대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12월 판매가 1만9천 대를 기록하더라도 올해 연간 판매량은 22만4천여 대에 그칠 전망이다.

올해 수입차시장 부진은 수 년간 이어져 왔던 BMW코리아의 판매 거품이 빠진데다 아우디. 폴크스바겐의 공백이 생각보다 컸고 디젤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퍼지면서 디젤차 기피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입차협회는 2017년은 세계경기의 불확실성, 강화되는 보호무역 추세, 새롭게 시행되는 경유차 실도로 배출가스 관리제도, 강화된 인증절차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우디, 폴크스바겐의 판매회복과 함께 각 브랜드의 SUV, 크로스오버 등과 같은 다양한 신차 투입 등을 감안, 올해보다 4% 증가한 23만8천 대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의 인증문제가 내년 상반기 이전에 완전히 풀린다는 보장이 없는데다 닛산 캐시카이와 인피니티 Q50의 판매가 불투명하며,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의 판매가 정체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 증가세 전환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일단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와 BMW 코리아는 내년 판매 목표를 6만대 이상으로 설정해 놓고 있어 두 브랜드의 치열한 수위다툼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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