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포르쉐 SSCL이 있어 올 겨울은 따뜻하다. '진짜 사회공헌은 이렇게'

  • 기사입력 2016.12.12 15:00
  • 최종수정 2016.12.13 10:4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포르쉐 공식 딜러인 SSCL이 이달 초 서울시청에서 장애인 신체기능 향상 프로젝트인 '꿈의 엔진을 달다' 사업결과 발표회를 가졌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이달 초 서울특별시청 지하 1층 시민청의 바스락 홀. 오후 1시가 되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대부분 신체가 자유롭지 못한 장애인들로, 경기와 강원, 충청 등 전국 각지에서 포르쉐 공식 딜러 SSCL이 진행하는 장애인 신체기능 향상 프로젝트인 ‘꿈의 엔진을 달다‘ 사업결과발표회 ‘The Dream Story’에 참석하기 위해 올라 온 것이다.

SSCL이 서울특별시와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함께 진행한 이 행사는 여느 연말 사회공헌 행사처럼 거창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소박하고 꾸밈이 없는 행사로 마련됐다.

하지만 힘든 몸을 이끌고 행사에 참석한 장애인들과 이들을 인솔한 교사들의 태도는 그 어떤 자리보다 차분하고 진지했다.

SSCL이 서울특별시와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함께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150여 명의 장애인들과 교사들이 참석했다.

옆 공간에는 이들이 만든 다양하면서도 수준 높은 레고 작품들이 전시됐다.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이 프로젝트에는 총 4회에 걸쳐 530명의 서울시 장애인거주시설 거주장애인과 시설 교사가 참여, 자동차 마을 만들기, 나, 너, 우리가 함께 하는 여행, 우리가 꿈꾸는 세상, 대한민국 등 4개의 테마로 다양한 창작 작품을 제작했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은 물리치료 및 재활 부문, 장애인 생활지도 부문, 블록 교육 부문 등 분야별로 전문 자문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선발됐으며, 최우수 작품을 비롯한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SSCL은 지난 4월 서울특별시,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협약을 맺고 장애인들의 신체기능 향상을 위해 서울시 장애인 거주시설 44개소를 대상으로 레고 물품과 제작 안내 책자를 만들어 지원에 나섰다.

이 사회공헌 프로젝트는 장애인들의 소 근육 발달의 운동 기회를 제공하고 시설 내에서의 여가생활 증진과 외부 활동 기회를 확대해 주는 생활 밀착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즉, 손과 손가락을 사용하는 소 근육 발달 운동은 장애인들에게는 더없이 중요한 재활치료법의 하나로, 몸이 불편하고 주변 환경의 제약으로 경험의 기회가 적은 거주 장애인에게 레고 놀이 기구를 통해 쉬우면서도 즐겁게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자동차 마을 만들기, 나, 너, 우리가 함께 하는 여행, 우리가 꿈꾸는 세상, 대한민국 등 4개의 테마로 제작된 다양한 작품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중증요양시설 '한사랑 마을'의 이규진 작업치료사는 “연간으로 진행됐던 네 번의 온라인 대회를 통해 장애인분들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전시된 작품을 통해 장애인분들의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내어 보이는 작품 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김원제 회장은 “장애인 재활은 일반 재활 프로그램 대비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레고 놀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학습의 기회를 제공했고, 소근육 운동을 통해 대뇌자극을 강화하는 동시에 팀웍을 통한 결속력을 증대시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피력했다.

SSCL의 그레엠 헌터(Graeme Hunter) 사장은 ‘꿈의 엔진을 달다’ 프로젝트가 원하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준 서울시 및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자문위원단은 물론, 가장 중요한 참가자 여러분과 시설 교사들께 감사한다면서 SSCL은 앞으로 본 프로젝트를 확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SCL은 수입차를 적접 수입 판매하는 임포터가 아닌 외국계 수입차 판매딜러다.

현재 국내에서 수입차를 판매하고 있는 공식 딜러는 대략 150여 개 정도지만 외국계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한성자동차와 포르쉐의 SSCL 등 2-3개 업체에 불과하다.

수입차 임포터들의 경우는 언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 최근들어 사회공헌이나 기부금을 약간씩 늘리고 있지만 판매딜러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또,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 하더라도 생색을 낼 수 있는 행사에만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다.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 이종만 과장(좌),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김원제 회장(중), SSCL의 그레엠 헌터사장(우)이 장애인들이 만든 레고 작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포르쉐의 판매딜러, 그것도 한국 업체도 아닌 외국계 판매딜러가 스스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에 나서자 서울시는 대단히 반기는 분위기다.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 이종만 과장은 “SSCL의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전달의 기부가 아닌,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창의적이고 사회 확산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SSCL은 지난 2005년 출범, 현재 서울 대치와 서초, 분당 판교, 분당 서현, 인천, 부산 등 전국에 총 6개의 전시장과 4개의 워크숍(서초, 분당, 인천, 부산)을 운영하고 있는 포르쉐 최대 딜러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