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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도 배기가스 조작, 獨 당국 조사 착수

  • 기사입력 2016.12.09 08:51
  • 최종수정 2016.12.09 14:5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교통당국이 포르쉐에 대해 이산화탄소(Co2) 배출 조작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폴크스바겐. 아우디에 이어 같은 그룹사인 포르쉐도 배기가스 조작문제로 독일 당국에 조사에 착수했다.

독일 경제지 빌트 샤프트 워헤 인터넷판은 8일(현지시간), 독일 교통당국이 폴크스바겐(VW)의 배기가스 조작 문제와 관련, 폴크스바겐그룹 산하의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실제보다 적게 배출하는 것처럼 보이게 조작한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교통당국은 이미 폴크스바겐그룹 산하 고급차 브랜드인 아우디에 대해 같은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어 폴크스바겐그룹의 CO2 배출량을 둘러싼 비리 의혹이 확대되고 있다.

앞서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지난해 말 폴크스바겐, 아우디 외에 포르쉐 차량에 장착된 3.0리터 디젤엔진도 배기가스를 불법으로 조작(defeat devices)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당시 포함됐던 포르쉐 차량은 2015년형 포르쉐 카이엔 등 3.0리터 디젤엔진 장착 차량이었다.

포르쉐 차량은 시험주행 중이거나 도로주행 중 하나를 핸들 조작 유무로 구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장착, 시험중에는 엔진 회전수가 억제돼 배출량이 감소하지만, 도로 주행중 회전 수가 올라가면서 Co2 배출량이 크게 늘어나는 구조로 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유럽(EU)위원회는 독일을 포함한 유럽의 주요 7개국에 자국업체 보호를 위해 배기가스 관련 규제 위반에도 불구,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법원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르쉐는 한국에서도 마칸 S디젤, 카이엔 SE-하이브리드', 카이엔 터보 등 3개 차종의 인증서류 조작사실이 들통나 환경부로부터 인증 취소와 함께 검찰 고발 등의 처분을 받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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