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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대 씩 수출되던 한국車, 올해 40만 대나 빠진 이유?

  • 기사입력 2016.12.05 07:18
  • 최종수정 2016.12.05 11:4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올해 한국 자동차 수출이 전년대비 40만 대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이달 초 누적 수출대수 2,363만 대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1976년 6월 에콰도르에 처음으로 자동차를 수출하기 시작한 지 40년 만이다. 그동안 한국의 자동차 수출은 해마다 급 성장세를 보이면서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 왔다.

지난 2015년 한국의 자동차 수출은 297만4,114 대로 460만221 대의 독일, 457만8,078 대의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상황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올 1-11월 한국의 자동차 수출은 232만6139 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269만1607 대보다 무려 13.6%나 줄었다.

수출 금액으로도 360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414억3천만 달러보다 12.9%나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은 지난 해 10월부터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 올 11월까지 무려 13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예상 자동차 수출은 257만여 대로 지난해보다 40만 대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수출 부진의 원인은 주요 수출업체인 현대.기아자동차의 장기간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브라질 등 중남미와 중동, 러시아 등 한국 자동차업체들의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침체 때문이다.

이들 지역의 올해 신차 판매량은 20%에서 많게는 40% 가량 감소했다.

이 기간 현대자동차의 수출은 89만4,627 대로 전년 동기의 104만5,842대보다 -14.5%가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월간 수출이 10만 대를 간신히 넘어선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수출대수가 100만 대를 밑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올해 극심한 파업난을 겪은 기아자동차도 이 기간 수출이 87만6,254 대로 16.3%가 줄었고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도 38만0,229 대와 12만7,705 대로 9.5%와 4.5%가 감소했다.

다만 티볼리가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쌍용자동차만 4만6,195 대로 12.4%가 증가했다.

이 외에 상용차업체인 대우버스와 타타대우상용차도 58 대와 1,071 대로 44.2%와 71.3%가 각각 감소했다.

한편 이 기간 내수판매는 143만4,236 대로 전년 같은기간의 141만3,302 대보다 1.5%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376만0,375 대로 전년 동기의 410만4,909대보다 8.4%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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