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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되살아난 폴크스바겐, 24% 폭증. 배기가스 사태 이후 최대

  • 기사입력 2016.12.02 07:18
  • 최종수정 2016.12.02 09:4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폴크스바겐의 미국시장 판매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독일 폴크스바겐의 미국 판매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미국 통계전문회사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월 폴크스바겐 브랜드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2만9,672 대로 전년 동기대비 24.2%나 급증했다. 이는 지난 10월의 2만4,779 대(-18.5%)에 비해서도 5천대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폴크스바겐의 증가율은 미국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주요 자동차업체들 중 가장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폴크스바겐의 1-11월 미국시장 누적 판매량은 28만5,719 대로 전년 동기대비 10.3%의 감소를 기록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 2015년 미국시장 판매가 약 35만 대에 달했으나 올해는 배기가스 조작사태 영향으로 월 평균 판매량이 2만4천 대 수준에 그치면서 연간 판매량이 30만 대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들과의 배기가스 조작에 따른 손실 보상 등이 최근 마무리되면서 11월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신차 판매량은 재고 증가와 한계에 도달한 자동차 대출 등으로 지난 10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11월에는 137만8,635 대로 3.6%가 증가하면서 연간 누적 판매량이 1,585만640대(0.04% 증가)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대. 기아자동차는 11만5,011 대로 9.0%가 증가했고 미국 제너럴모터스(GM)도 25만2,644 대로 10.2%가 증가하면서 메이저업체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또, 토요타는 19만7,645 대로 4.3%, 포드는 19만6,441 대로 5.1%, 혼다차는 12만2,924 대로 6.5%, 닛산차는 11만5,136 대로 7.5%, 폴크스바겐 그룹은 5만4,303 대로 20.6%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FCA크라이슬러는 16만827 대로 14.3%, BMW 그룹은 3만696대로 15.8%가 감소, 대조를 보였다.

현대차는 6만1,201 대로 2.0%, 기아차는 5만2,504 대로 15.3%가 증가했으며 분리 운영되고 있는 고급차 제네시스 브랜드는 1,306 대로 10월(1,201대)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대. 기아차의 1-11월 미국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한 130만5,945 대를 기록 중이며 2016년 연간 판매량은 140만 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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