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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모닝이 전 차종 1위를 차지한 이유는?

  • 기사입력 2016.12.01 16:33
  • 최종수정 2016.12.02 07: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 모닝이 지난 11월 20%에 달하는 파격 할인으로 전 차종 판매 1위에 올랐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아자동차의 경차 모닝이 지난 11월 한 달 동안 무려 9,256 대나 팔리면서 전 차종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신형 그랜저(7,984 대)와 올해 최고 판매량을 기록 중인 1톤 포터(8,862 대), 준중형 아반떼(7,752 대)도 모닝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기아 모닝은 지난 10월에는 5,742 대에 그치는 등 극심한 부진을 보여 왔다. 그런 모닝의 지난 달 판매량이 갑자기 폭증한 이유는 무엇일까?

기아차는 지난 11월 초에 경차 모닝을 구입할 경우, 100만 원 할인해 주는 조건을 내걸었다.

여기에 지난 10월 실시했던 세일 페스타의 분위기를 이어 가기 위해 선착순 5천 명을 대상으로 최대 10% 할인과 조기 구매 우대 40%의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1,210만 원짜리 스마트 모델(자동변속기) 구입 시 최대 161만 원까지, 세일 페스타 조건이 아니더라도 최대 100만 원까지 할인이 가능했다.

이같은 조건에도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치자 지난 달 21일부터 기존 조건 외에 계열사 임직원 본인은 물론 배우자, 4촌까지 10%를 추가로 할인해 주는 파격 조건을 내걸었다.

말이 4촌까지지만 사실상 모든 구매자에게 해당되는 공식 할인조건이나 다름없다.

이를 모두 합치면 최대 260만 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1,210만 원짜리 모닝 스마트(자동변속기) 모델을 950만 원에 판매했다는 얘기다.

경쟁모델인 쉐보레 스파크보다 무려 160만 원이나 싼 가격에 판매됐으니 전차종 1위는 당연한 결과다.

기아차는 당초 풀 체인지된 신형 모닝을 11월 중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신형 그랜저와의 간섭 등을 이유로 내년 3월께로 출시시점을 연기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11월 내수에서 전년 동월대비 2.2% 감소한 4만8,906 대, 수출이 8.1% 증가한 25만5,180 대 등 총 30만4,086대를 판매, 글로벌 판매가 전년 동월대비 6.3%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1-11월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270만4,382 대로 전년 동기대비 1.4%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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