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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밥솥소리’ 결함 2차 리콜... 작년 5만여 대이어 또 1만1천여 대

  • 기사입력 2016.11.25 17:52
  • 최종수정 2016.11.28 14:4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코리아가 2.0 디젤엔진에 이어 이번에는 3.0 디젤엔진에 대해 2차로 리콜을 실시한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BMW코리아가 이른바 ‘밥솥소리’로 불리는 엔진 결함에 대해 또다시 리콜을 실시한다.

지난해 9월 5만여 대의 BMW 2.0 디젤엔진에 이어 이번에는 3.0 디젤엔진이 2차로 리콜에 들어간다.

BMW코리아는 그 동안 3.0엔진은 리콜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버티다가 결국 국토교통부에 굴복, 리콜을 실시하게 됐다.

BMW코리아가 지난해 9월 실시한 리콜은 2008년부터 2013년 사이 판매한 520d 2만3,749 대와 320d 1만2,638 대 등 주력모델을 포함한 총 24개 차종 5만5,712 대로, 이들 차량은 BMW ‘N47’ 2.0리터 디젤 엔진 타이밍벨트의 장력을 조절하는 ‘텐셔너’의 결함 문제로, 심할 경우 시동이 꺼지거나 달리던 차가 멈출 수도 있는 심각한 결함이다.

당시 BMW 차량의 리콜은 전 세계에서 한국이 최초로 실시했으며 이 후 일부 국가에서리콜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번 2차 리콜은 3.0 디젤엔진으로, 530d xDrive, 535d, GT 30d, 640d xDrive 그란 쿠페, 730d, 730d xDrive, 730Ld, 740d, 740d xDrive, X3, X5 ,X6 등 19개 차종 1만1,689 대다.

이들 차량 역시 주행 중 타이밍체인 파손현상이 다수 신고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제작결함 여부를 조사한 결과, 엔진 타이밍체인 텐셔너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BMW코리아는 320d 등 13개 차종에 대해서도 연료공급 라인의 결함으로 균열이 발생, 연료가 누설될 경우 주행 중 시동이 꺼지고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 때문에 리콜을 실시한다.

이 역시 지난 2016년 5월19일부터 리콜을 개시했으나 BMW코리아의 자체 품질조사 결과, 문제가 된 저압 연료공급 라인의 생산기간이 당초 파악된 기간(2014년 6월 25일부터2014년 9월 3일까지)보다 길어 리콜 대상을 2014년 4월 11일부터 2015년 2월 23일까지 제작된 320d 등 14개 차종 8,255 대로 확대키로 했다.

 

또, 그란 투리스모 30d 등 15개 차종도 중앙 에어백 센서(차체 중간에 위치)의 프로그래밍 오류로 인해 에어백이 전개되어야 할 조건에서 전방 에어백(운전석과 동승자석)과 좌석안전띠 프리텐셔너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 리콜을 실시한다.

리콜대상은 2008년 12월 18일부터 2012년 6월 29일까지 제작된 그란 투리스모 30d 등 15개 차종 1,433 대이다.

이번 BMW 차량의  리콜은 무려 47개 차종 2만1,377 대로 BMW코리아 1년 판매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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