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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인증서류 재 조사 결과와 인증 편중 논란의 진실은?

  • 기사입력 2016.11.23 22:13
  • 최종수정 2016.11.25 07:3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 22일 수입차업계에는 일부 언론이 환경부의 인증서류 조작업체 추가 적발 보도를 내 보내면서 하루 종일 술렁거렸다.

이날 모 통신사가 3-4개 모 통신사는 아직 조사 결과가 해당 업체들에 통보되지는 않은 상태지만,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3~4개 수입차 업체가 적발됐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면서 최근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엄청난 판매실적을 거둔 독일 업체 A사와 세단, SUV 모델의 잇따른 출시로 급성장 중인 유럽의 B사, 국내에서 단일 모델을 집중 판매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럽의 C사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는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와 포르쉐코리아의 서류 조작행위가 적발됐다고 보도, 해당업체가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환경부가 진행중인 수입차 인증서류 재조사는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벤틀리 차량 대부분의 인증이 취소돼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수입차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결국 23일 해당부처인 환경부는 해당 기사에 대한 설명 및 반박 자료를 하루에 두 건이나 내놨다.

환경부는 22일자 모 언론사가 보도한 “벤츠․포르쉐 인증서류 조작”이란 제목의 보도에 대해서는 지난 8월 2일 폴크스바겐사의 인증서류 위조를 적발한 이후 국내 전체 수입사(15개사)를 대상으로 인증서류 위조 여부를 조사 중이며 아직 위반 사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 조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와 있으며 11월 말까지 조사를 마무리한 다음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같은 날 보도된 "수입차 정부인증 형평성 논란"에 대해서는 환경부는 폴크스바겐의 디젤게이트 문제 이후 인증 시 확인검사를 확대하는 등 인증절차를 강화하고 있으며, 기사에 언급된 '닛산 Q30'은 지난 9월 6일 인증을 신청했으나, 일부항목(입자상물질) 배출가스 시험결과 값이 미기재 되는 등 서류가 미비, 9월22일 보완요구를 했고 10월19일에 보완서류가 제출, 현재 확인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BMW X4 M40i'는 소음 확인검사에서 소음허용 기준의 99.7%에 육박하는 결과가 나타나 시험 차량을 한대 더 추가해 확인검사를 진행 중이며 '볼보 S90 디젤'은 배출가스 확인검사에서 질소산화물 항목이 기준을 초과해 시험 차량을 한대 더 추가해 확인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담당 공무원의 동문이 근무하고 있는 특정 브랜드사에 대해 인증을 빠르게 처리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업계 관계자가 언급한 브랜드로 추정되는 업체의 경우 차량 1종은 인증이 승인되지 않았고(2016.7월) 또 다른 차량 1종은 서류문제로 인증기간에 약 3개월(신청: 5.20, 인증 : 8.12) 정도 소요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모 경제지는 폴크스바겐 논란 이후 환경부의 검증이 강화되면서 닛산 Q30, BMW X4 M40i, 볼보 S90 디젤 등 수입차 인증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업계관계자의 말을 인용, 인증 담당자와 동문관계인 일부 브랜드의 경우 한 달에 8건 이상 인증이 나가기도 하는 등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보도를 내 보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총 17건의 수입차종 인증이  나갔으며 이 중 메르세데스 벤츠가 7건, 한국토요타가 2건, BMW와 볼보, 닛산, 캐딜락, 아우디, 마세라티가 각각 1건의 인증을 받아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에 대해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측은 파생차종의 인증이 집중된데다 인증 관련 서류를 철저히 준비해 제출했기 때문에 다른 수입차업체들보다 빨리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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