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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게이트 일으킨 폴크스바겐, 미국서 디젤모델 판매 안한다

  • 기사입력 2016.11.23 10:34
  • 최종수정 2016.11.23 21:3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허버트 디에스 폴크스바겐 브랜드 총괄이사가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폴크스바겐이 미국에 디젤모델을 철수하고 SUV와 전기자동차에 집중한다.

폴크스바겐 브랜드의 허버트 디에스 총괄이사는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브랜드의 목표를 제시했다.

디에스 총괄이사는 기자회견에서 오는 2025년 이후 영업이익률을 6%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여러 목표를 공개했다.

이 중 주목되는 것이 바로 미국시장에서 디젤모델을 철수한다는 것이다.

최근 디젤게이트로 미국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는 폴크스바겐은 미국시장에서의 전략을 수정했다.

미국에 디젤차량을 철수시키고 SUV와 EV에 집중한다는 것으로 전략을 변경했다.

이는 디젤게이트로 미국 내 디젤모델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친환경차에 수요가 증가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

무엇보다 폴크스바겐의 미국 판매량이 점차 감소하면서 경쟁업체들과의 격차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전략을 수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디에스 이사는 “지금 현재 전략으로는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줄이는데 최소 십년이 걸릴 수 있어 보다 정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미국의 새로운 디젤 차량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내년 봄 미국에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신형 SUV 아틀라스를 출시하면서 디젤모델 철수를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폴크스바겐은 2020년까지 전기구동모델을 포함해 19개의 SUV 모델을 전세계에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폴크스바겐의 SUV모델은 티구안과 투아렉, 단 2차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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