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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미국서 디젤 모델 철수시킬 수 있다

  • 기사입력 2016.11.22 15:32
  • 최종수정 2016.11.22 18:3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벤츠의 GLE 350d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미국에서 디젤 모델을 계속 판매할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 뉴스는 벤츠가 미국에서 디젤 모델을 계속 판매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티아스 루에르스 미국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 판매 담당 부사장은 LA오토쇼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 때문에 디젤 모델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인증테스트가 엄격해졌고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벤츠는 GLS와 GLE 크로스오버 모델, C클래스 디젤모델 등에 대한 인증을 받기 위해 테스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 이후 미국 정부의 인증테스트가 엄격해지면서 인증을 받기가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벤츠는 일부 디젤 모델의 인증절차를 연기했으며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인증절차를 아직까지 밟지 않았다.

까다로워진 인증절차 때문에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 디젤 모델 출시를 미루고 있어 미국 내 디젤 모델 판매량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에 실망한 수요가 가솔린 모델로 가면서 미국 내 디젤 모델 수요가 하락하는 것과 맞물려 하락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내 시장 전문가들도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로 디젤 승용차를 대신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등 대체 친환경차 개발이 촉진되고 시장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미국 내 디젤모델수와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디젤 모델을 계속 판매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마티아스 루에르스 부사장은 “최근 자사가 미국의 디젤 수요에 대한 시장조사를 실시했는데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보고가 향후 디젤 모델을 판매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완전히 미국에서 디젤모델을 철수시키는 것은 이론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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