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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환구시보, 현대차 품질 문제 심각…지금까지 노력 '물거품' 가능성 지적

  • 기사입력 2014.03.03 14:12
  • 최종수정 2014.05.02 13:52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현대자동차의 품질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자 중국언론 마저 현대차가 옛날 수준으로 되돌아가는게 아냐나며 우려하고 나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지난 달 28일, 주요 기사를 통해 미국 시장조사 회사 J. D. Power & Associates의 발표를 인용, 현대차의 신뢰 지수가 매년 떨어지고 있다며 이는 주력인 쏘나타와 엘란트라 두 차종에 문제가 다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11년 조사에서는 현대차가 문제 수 132건으로 신뢰성 순위에서 10위를 기록했었지만 2014년 조사에서는 문제 건수가 169건까지 폭증하면서 순위가 27위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미국 언론들은 "현대차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차량의 대부분 쏘나타와 엘란트라라고 보도했지만, J. D파워측은 현대차의 신뢰성이 저하된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현대차는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명성을 확립하는 데 성공했지만, 최근에 터져 나오고 있는 일련의 작은 문제들로 인해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31개 자동차 브랜드의 2011년식 모델들을 대상으로 한 ‘차량 내구품질 조사(VDS·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전체 평균인 133건보다 크게 높은 169건으로 31개 브랜드 가운데 최하위권인 27위에 그쳤다.
 
기아차 역시 151건으로 20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들어 현대.기아차의 품질 수준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대내외적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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