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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필즈 포드 CEO, "트럼프 당선에도 멕시코 진출 계획 변경없다"

  • 기사입력 2016.11.16 16:55
  • 최종수정 2016.11.17 11:1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마크필즈 CEO가 LA모터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트럼프가 당선되자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가 멕시코 진출 계획을 계속 진행할 뜻을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마크필즈 포드 CEO의 말을 인용해 포드가 멕시코 진출 계획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필즈 CEO는 LA오토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은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필즈 CEO는 당선 축하 메시지와 함께 “올바른 정책이 우선시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목표에 나도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멕시코에서 자사의 소형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움직임에도 멕시코 공장 진출 계획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공약 중 하나로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해왔다.

특히 트럼프는 포드가 2018년까지 16억달러(1조8천억원)을 투입해 포드의 소형차 생산라인을 멕시코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트럼프는 “포드가 임금 때문에 멕시코로 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내가 백악관에 입성하면 포드 멕시코 공장에 세율을 35%로 책정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 발언에 마크필즈 CEO는 “우리는 글로벌 회사이기 때문에 여러 곳에서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반박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그러나 트럼프가 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포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언론들은 포드의 멕시코 진출 계획이 무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포드의 마크필즈 CEO는 멕시코 진출 계획을 유지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현재 각 국의 자동차 업체들은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을 이용해 멕시코산 차량을 미국 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트럼프가 당선됨에 따라 관련 계획을 세운 각 국의 자동차 업체들이 대혼란에 빠졌다.

이들 중 가장 큰 충격을 입었을 포드가 멕시코 이전 계획을 유지할 뜻을 내비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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