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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륜구동 장착률, 벤츠 4매틱이 45.2%로 BMW X드라이브 앞서

  • 기사입력 2016.11.16 14:44
  • 최종수정 2016.11.16 21:5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디터 제체 다임러 AG 회장,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 마티아스 뮐러 폴크스바겐 CEO(왼쪽부터)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인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 벤츠.

이들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새로운 모델과 첨단 자동차 관련 기술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그 중 주목할 점이 있는데 바로 4륜구동 시스템이다.

4륜구동 시스템은 네 바퀴에 모두에 동력이 전달되는 시스템으로 일반적인 자동차 추진방식인 이륜구동과 비교했을 때 추진력이 월등해 비포장도로와 같은 험로, 경사가 아주 급한 도로 및 노면이 미끄러운 도로를 주행할 때 성능이 뛰어나다.

이같은 이유로 4륜구동 시스템은 여름철에는 강우가 많고 겨울에는 눈이 많은 4계절의 영향권에 있는 한국에서 꼭 필요한 기술이다.

때문에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한 차량이 그렇지 않은 차량보다 많이 판매되고 있다.

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우디, BMW, 벤츠는 4륜구동 시스템을 SUV부터 플래그쉽 세단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 3사의 4륜구동 모델 판매 실적은 어떠할까?

 

먼저 아우디는 4륜구동의 대명사이자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콰트로(Quattro)를 적용하고 있다.

올해(1~10월) 아우디가 판매한 53개 모델 중 48개 모델에 콰트로가 장착돼 있다.

올해 콰트로가 적용된 차량의 누적 판매량(1~10월)은 아우디 전체 판매량 1만6,019대 중 68.3%인 1만942대를 기록했다.

1만5,281대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 감소했다. 이는 지난 8월 아우디가 환경부에게 판매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판매정지 처분을 받지 않았다면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슷했을 것으로 보인다.

 

BMW는 4륜구동 시스템 개발에 뒤늦게 출발했지만 현재 ‘혁신’에 가까운 신기술 도입을 통해 가장 진보한 4륜구동 시스템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xDrive를 적용하고 있다.

BMW는 올해(1~10월) 66개 모델을 판매했는데 xDrive가 장착된 모델은 34개다.

xDrive 모델의 올해 누적 판매량(1~10월)은 지난해보다 4.7% 감소한 1만5,879대로 나타났으며 BMW 전체 누적 판매량 3만7,285대 중 42.6%를 차지했다.

xDrive 모델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것은 올해 BMW코리아의 판매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xDrive 모델 수는 올해와 똑같은 34개이지만 xDrive를 장착한 주요 모델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520d xDrive의 올해 누적 판매량(1~10월)은 3,342대로 지난해 3,667대보다 320대 감소했으며 528 xDrive도 지난해 1,595대에서 올해 1,434대로 줄었다.

109년 전 4륜구동시스템을 개발한 메르세데스 벤츠는 그 맥을 잇고 있는 4MATIC를 적용하고 있다.

 

올해(1~10월) 벤츠는 총 81개 모델을 판매했으며 이 중 38개가 4MATIC이 장착된 모델이다.

올해(1~10월) 4MATIC 모델 누적판매량은 2만315대로 지난해보다 2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벤츠의 전체 누적판매량 4만4,994대 중 45.2%를 차지한 셈이다.

4MATIC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보다 올해 4MATIC을 장착한 모델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벤츠가 판매한 총 66개 모델 중 4MATIC 모델이 30개였으나 올해는 38개로 확대됐다.

이같이 3사의 4륜구동 모델 판매 점유율이 각 사의 전체 판매량에서 높아지고 있다. 또한 4륜구동 모델의 점유율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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