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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크루즈, 군산공장 살려낼까? 연초부터 양산 개시

  • 기사입력 2016.11.15 17:51
  • 최종수정 2016.11.16 14:4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지엠이 내년 초부터 군산공장에서 신형 크루즈의 양산을 시작한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지엠이 내년 초부터 군산공장에서 준중형 크루즈의 양산을 개시한다.

이번에 양산에 들어가는 쉐보레 크루즈는 2세대 모델로, 미국 등지에서는 올 초부터 판매를 개시했으나 국내는 1년이 늦은 내년 2월 께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은 내년 1월부터 군산공장에서 신형 크루즈의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군산공장 노조는 군산공장의 가동이 거의 중단 상태인 점을 감안, 올 연말부터 크루즈의 양산을 요청했으나 한국지엠측은 품질 확보 등을 이유로 양산 일정을 앞당기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준중형 크루즈와 7인승 MPV 올란도 등 2개 차종을 생산중인 군산공장은 내수 및 수출 격감으로 최근 월 평균 가동 일수가 열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 1-10월 크루즈의 내수 판매량은 8,732 대로 전년 동기대비 37.1%, 수출은 9,993 대로 59.7%가 줄었고 올란도 역시 내수 판매가 1만712 대로 32.0%나 격감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26만 대에 달하지만 지난 2013년 12월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 결정 이후 군산공장의 연간 생산대수는 겨우 5만 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지엠은 2,900여 명에 달하던 군산공장 근로자 가운데 1,300 명을 감원, 현재 1,600명 만 근무 중이며 야간과 특근은 물론 정규 시간조차 채우지 못해 근로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신형 크루즈의 생산이 개시되면 월 평균 내수 및 수출이 현재보다 적어도 2배 이상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군산공장의 가동률이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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