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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1차 부품 협력사, 작년 해외 완성차 납품액 10조원 육박

  • 기사입력 2014.03.03 12:55
  • 기자명 이상원

현대·기아자동차 1차 부품 협력사가 지난해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해외 완성차 업체에 납품한 금액이 10조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300여 현대·기아차 1차 부품 협력사가 작년 한 해 동안GM, 폭스바겐, 포드, 닛산, 크라이슬러 등 현대·기아차와 경쟁 관계에 있는 글로벌 해외 완성차 업체에 납품한 총액이 9조6천600억여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총 납품액은 협력사가 한국에서 해외 완성차 업체에 직접 수출한 ‘국내생산 수출액’과 해외 현지 진출한 공장에서 부품을 생산해 해외 완성차 업체에 판매한 ‘해외생산 판매액’을 합한 수치다.
 
이는 지난 2012년 8조7천억여원보다 9천600억여원 늘었고, 2011년의 5조4천억여원과 비교해서는 79% 가량 급증한 실적이다.
 
또 달러화로 환산할 경우 약 76.3억달러(2013년 평균환율 달러당 1,266원 기준)로, 지난해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들여온 육류 전체 수입액(28.8억달러)의 약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세부적으로 작년 기록한 국내 생산 직수출액 4조2천900억여원과 해외 생산 판매액 5조3천700억여원은 2011년과 비교해 각각 103%, 63%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현대.기아차 1차 부품 협력사와 글로벌 유수의 자동차 업체들 사이의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우리나라 자동차부품 산업의 글로벌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글로벌 해외 완성차 업체에 대한 부품 공급의 확대는 무엇보다 현대·기아차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협동조합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계를 대표하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현지 판매 확대, 해외 생산 거점 확보,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 등이 국내 자동차부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해외 완성차 업체와의 거래 확대의 토대가 됐다"며 "향후 친환경 미래차 개발을 둘러싼 치열한 시장 선점 경쟁 속에서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완성차와 부품업계의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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