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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두번째 픽업트럭 컨셉카 '크레타 STC' 공개

  • 기사입력 2016.11.14 11:46
  • 최종수정 2016.11.14 16:5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두번째 픽업트럭 컨셉카 모델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지난 8일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된 2016 상파울루 국제 오토쇼에서 두 번째 픽업트럭 컨셉카인 크레타 STC(Sport Truck Concept)를 선보였다.

크레타 STC는 현대차의 컴팩트 SUV 크레타를 픽업트럭모델로 만든 것으로 지난해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공개된 산타크루즈에 이어 두 번째 픽업트럭 컨셉카이다.

크레타는 지난해 7월 말 인도를 시작으로 러시아, 남미 등에 투입된 서브 컴팩트 SUV로 중국 현지 전략 모델인 ix25와 비슷하다. 

현대차의 인도 현지 모델 '크레타'

크레타는 현대차의 대표 컴팩트 SUV 투싼(4,475mm)보다 차량길이가 205mm작으나 크레타 STC는 기존 크레타보다 380mm 더 길어졌으며 i30에 사용된 케스케이딩 그릴이 적용됐다.

또한 산타크루즈에 적용됐던 앵커포인트(전후 차륜의 휠 아치와 적재함에 화물을 적재하고 끈으로 고정할 수 있도록 하는 고리)가 크레타 STC에서는 적용되지 않았다.

파워트레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크레타의 3가지 엔진인 1.4 VVT 가솔린 엔진, 1.6 U2 VGT CRDi, 1.4 U2 CRDi 엔진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들은 현대차가 남미지역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크레타 STC를 공개했으며 향후 양산에 돌입할 경우 브라질 현지 공장에서 생산돼 브라질에서만 판매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현대차가 첫 번째 픽업트럭 컨셉카인 산타크루즈 양산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크레타 STC를 양산할 지는 불투명하다.

지난 8월말 미국의 주요매체들은 현대차 미국 법인장 데이브 주코스키(Dave Zuchowski)의 말을 인용해 2018년부터 산타크루즈를 양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차의 첫번째 픽업트럭 컨셉카 '산타크루즈'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당시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북미지역의 딜러들이 픽업모델 양산을 요청하고 있으나 본사에서는 내부적으로 검토만하고 있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픽업트럭은 북미지역에서만 인기가 높아 다른 지역에서 팔리지 않을 수 있어 시장성 등 모든 것을 고려해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입장을 밝혔음에도 크레타 STC 컨셉카를 공개한 것은 다시 한 번 픽업트럭 양산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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