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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예비입찰에 글로벌 타이어 업체 등 10곳 참여

내년 1월부터 본 입찰 절차 진행

  • 기사입력 2016.11.10 15:53
  • 최종수정 2016.11.11 10:0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경쟁에 해외 타이어회사를 포함해 총 10곳이 참여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지분 42.01% 매각 예비입찰에 10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입찰 마감시간을 앞두고 해외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채권단은 오는 10일에 진행하기로 했던 인수적격후보 선정회의를 14일로 연기했다.

이번 입찰에 참가한 곳은 독일의 콘티넨탈AG, 일본 요코하마타이어, 중국 국영기업 켐차이나, 인도 아폴로타이어 등을 비롯해 해외 자동차 관련 부품회사, 해외 화학회사, 국내 재무적 투자자 등이다.

반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번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는 박 회장이 사모펀드 등과 컨소시엄을 통해 본입찰에 참여하거나 예비입찰에 참여한 펀드와 향후 컨소시엄 구성을 반대해 예비입찰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본 입찰이 시작되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또한 국내 타이어업체인 한국타이어도 결국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최근 금호타이어가 해외 타이어회사에 매각될 경우 국내 타이어업계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한국타이어가 금호타이어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조현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경영기획본부 본부장은 “금호타이어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매각절차를 내년 상반기 안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2009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가 2014년 말 워크아웃을 졸업했으며 워크아웃 과정에서 우리은행(지분율 14.2%), 산업은행(13.5%), 국민은행(4.2%)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한 채권단이 지분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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