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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내년부터 전기차 충전소 유료화로 전환

  • 기사입력 2016.11.08 11:28
  • 최종수정 2016.11.08 16:3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내년부터 전기차 충전소를 유료화로 전환한다.

7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자사 블로그에 오는 2017년 1월 1일 이후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슈퍼차저 충전 크레딧을 제공하고 소진되면 충전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에 따르면 내년부터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약 1천마일(약 1,609km)의 슈퍼차저 충전 크레딧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 크레딧을 다 사용한 후에는 충전비용을 내야한다.

테슬라 차량 판매가 시작된 지 4년 만에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되는 것이다.

지난 2012년 테슬라 모터스의 엘론 머스크는 “자사의 모델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영원히 무료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헌한 바 있다. 

테슬라가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하는 것은 남용을 방지하고 충전소를 무료에서 유료화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테슬라의 일부 소비자들이 전기충전소가 무료인 점을 이용해 남용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실제로 한 소유자는 배터리 용량이 조금만 줄어도 하루에 몇번씩 충전소를 찾기도 했다.

급기야 테슬라는 소유자들에게 “충전이 완료되면 신속하게 이동해주길 바란다”는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여기에 올해 8월 테슬라는 충전소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안을 찾아내면서 유료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기에 이른다.

테슬라는 상세한 충전 이용요금을 밝히진 않았으나 “가스로 충전하는 것보다 저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테슬라는 올해 모델S 또는 모델X를 주문한 소유자는 내년 4월 1일 전까지 배송이 완료될 예정이며 이들은 무료 크레딧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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