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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美 배기가스 집단소송 16조6,700억 원 보상 합의

  • 기사입력 2016.10.26 15:4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폴크스바겐이 배기가스 부정과 관련, 미국 소비자들이 제기한 집단소송에 합의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 지방법원은 25일(현지시간) 독일 폴크스바겐(VW)의 배기가스 부정 문제를 둘러싸고 폴크스바겐이 미국 규제당국과 부정 대상 차량 소유자들로부터 제기된 집단 소송에서 합의한 147억 달러(16조6,700억 원)의 화해 내용을 최종 승인했다.

이 같은 합의 금액은 자동차부문 합의 금액으로는 사상 최대다.

미국정부와 캘리포니아주 환경당국은 대기오염 관련 법령 위반과 관련, 폴크스바겐이 잘못된 대상 차량을 매입하는 것으로 화해를 승인했다.  

이번 화해는 폴크스바겐과 고급차 브랜드인 아우디의 디젤 엔진을 탑재한 악성 대상차량을 구입한 미국의 50만 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보상을 실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리터 엔진을 탑재한 디젤 차량 이용자는 차량의 환매 위약금 없이 임대 계약 해지와 무료수리를 받을 수가 있다.

이와 함께 50만 명의 차량 구매자에 대해서는 현금 보상도 실시할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은 100억 달러(11조3,350억 원)의 보상 비용 뿐만 아니라 환경 개선을 위한 기금 설립에 27억 달러를 기부하고 미국의 제로 에미션 차량 보급을 위해 20억 달러를 제공키로 미국 당국과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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