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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서 자유롭지 못한 BMW 520d, 폴크스바겐과 다른 점은?

  • 기사입력 2016.10.25 22:52
  • 최종수정 2016.10.26 11:1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코리아가 520d 등 BMW가 국내에 도입, 판매하는 21개 모델에서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의 제작 불량이 확인, 리콜을 실시한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환경부가 25일 배출가스 관련 부품 결함으로 BMW 520d 등 12개 차종 1만1,548 대에 대해 리콜명령을 내렸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는 BMW 520d 등 BMW가 국내에 도입, 판매하는 21개 모델에서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의 제작 불량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BMW가 이들 차량에 장착한 EGR은 장시간 사용할 경우, 특정부품 마모로 인해 EGR 밸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잠재적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EGR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이는 정치로, EGR밸브가 작동을 안 하게 되면 출력이 높아지는 반면 배출가스는 많이 나오게 된다.

결국, 처음에는 배출가스가 정상인 상태지만 이 후 EGR이 고장으로 정상 작동을 하지 않게 되면 질소산화물 등 유해가스가 정상치 이상으로 배출된다는 것이다.

교통환경연구소는 폴크스바겐처럼 EGR의 소프트웨어를 임의 조작한 것이 아니라 부품 결함으로 인한 잠재적 결함이란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BMW를 포함한 유럽산 디젤차량에 대해서는 도입 당시에는 배출가스 기준치를 맞출 수 있지만 운행 1-2년 차 차량의 경우, 유해가스 배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배출가스 문제로 적발된 BMW 차량은 12개 차종 1만1,548 대로 이는 BMW 520d의 1년 치 판매량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BMW 코리아는 해당 차량의 배출가스 부품결함을 인정하고 지난 12일부터 리콜작업에 들어갔다.

BMW 차량은 디젤차 외에 X5 M, X6 M 등 2개 가솔린 모델도 블로바이 가스 환원장치 내부 부품인 환기라인 재질의 내구성 저하로 리콜을 실시한다.

이 외에 기아자동차의 대형 SUV 모하비는 인증검사와 다른 부품을 사용하고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4,045 대에 대한 리콜과 함께 27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모하비는 소비자가 불량 촉매제를 사용하더라도 운전자경고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정비시기를 놓치고 주행 중에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드자동차의 포커스1.5모델도 질소산화물(NOx)의 기준치 초과로 판매 중단과 함께 이미 판매된 209 대에 대해 리콜 명령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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