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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호주 공장 폐쇄...마지막 생산 모델 '팔콘'은 무슨차?

  • 기사입력 2016.10.11 17:45
  • 최종수정 2016.10.12 10:24
  • 기자명 이병주 기자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미국 빅3 중 하나인 포드가 지난 7일 호주 빅토리아 주에 위치한 브로드 메도우와 질롱 생산 공장의 영업을 종료, 600명이 실직자가 됐다.

1925년 3월 31일 설립된 호주 공장이 91년 만에 문을 닫게 된 것으로 포드 호주 공장은 역사적인 모델 '모델 T'를 시작으로 포드의 인기 모델 피에스타, 포커스, 몬데오, 머스탱, 쿠가 등 해치백, 중형, 대형, SUV, 픽업트럭 가릴 것 없이 수 많은 모델을 생산했다.

포드는 지난 5년간 호주에서 6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으며, 호주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경쟁사 홀덴과 토요타 또한 경영악화로 문을 닫을 예정이다.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호주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모델 '팔콘(Falcon)' 또한 단종을 하게 됐다.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 조차 보기 힘든 모델인 팔콘은 5미터에 달하는 대형차로 세단, 쿠페, UTE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1960년 머스탱과 같은 플렛폼을 사용하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생산 방식으로 탄생하게된 팔콘은 2008년 새로 출시된 7세대 모델을 끝으로 단종을 맞이하게 됐다.

대형차인 만큼 뒷바퀴굴림이 기본이며 3리터 이상의 큰 엔진을 탑재, 최상위 라인업인 XR8의 경우 5.4리터 V8의 대배기량 엔진으로 최고출력 390마력, 최대토크 38.0kg.m를 발휘하기도 했다.

강력한 파워 뿐만 아니라 호주 신차평가제도인 'ANCAP'에서 충돌 테스트 별 5개를 획득한 안전한 모델이기도 했다.

포드 팔콘은 1960년 생산된 이래 56년 동안 300만 대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판매됐다.

팔콘은 역사있는 모델인 만큼 다른 공장에서 생산될 가능성도 있었으나 포드 관계자는 호주 공장과 함께 단종될 것이라며 팔콘의 마지막을 알렸다.

7일 마지막으로 생산된 모델은 팔콘 XR6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주는 홀덴과 토요타 마저 생산공장을 폐쇄할 경우, 모든 자동차를 수입해와 판매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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