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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후에도 살아남을 한국 기업은 과연?

  • 기사입력 2016.10.11 08:01
  • 최종수정 2016.10.11 13:1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일본의 여신관리회사 위험 몬스터가 인터넷 조사를 통해 지난 9월에 발표한 ‘100년 후에도 살아남을 기업’ 2016년 조사(리스몬 조사)에서는 토요타 자동차가 36.4%로 1위를 차지했다.

[오토데일리 박상우기자] 수많은 기업들이 나타났다 어느 순간 사라지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대기업의 생존 수명은 대략 3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인간의 수명보다 긴 100년 이후에도 살아남을 기업은 매우 드물다. 더욱이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한 불확실성과 함께 위험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향후 100년 이상 기업을 존속시키는 것은 ‘기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만 대형 조선업체 STX가 사라졌고 삼성, 대우해양조선, 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와 한국을 대표하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도 사라질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들 기업들의 수명은 대부분 채 30년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일본의 여신관리회사 위험 몬스터가 인터넷 조사를 통해 지난 9월에 발표한 ‘100년 후에도 살아남을 기업’ 2016년 조사(리스몬 조사)에서는 토요타 자동차가 36.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혼다자동차가 14.2%로 2 위, 동일본 여객철도(JR)가 13.5%로 3위, 도카이 여객철도(JR 도카이)가 12.4%로 4위, 닛신식품이 12.3%로 5위, 닛산자동차가 11.6%로 6위, 아지노모토가 11.0%로 7위를 각각 차지했다.

토요타와 혼다자동차는 지난 2015년 조사에서도 42%와 20.4%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1.2위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상위 20위권에 자동차가 토요타, 혼다, 닛산차 등 3개사, 전기업체가 파나소닉, 히타치, 소니, 캐논 등 4개사가, 음식료품업체가 닛신 식품, 아지노모토, 키코, 산토리 큐피 메이지 등 6개사가 포진하는 등 제조업체가 무려 13개 업체나 포함됐다.

이 조사는 일본의 20세에서 69세까지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일본인들이 이처럼 토요타에 높은 신뢰를 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의 전문가들은 리먼 사태와 급발진 문제 등 수많은 역경을 딛고 착실하게 브랜드 파워를 쌓아가는 신뢰성과 도덕성을 이유로 꼽고 있다.

여기에 일본인들은 제조업에 대해 특히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어 자체 제작 기업의 정점에 서 있는 토요타를 높이 신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의 인기 산업은 자동차가 아닌 IT산업 이지만 IT산업을 대표하는 라쿠텐과 소프트 뱅크 등은 20위권에 포함되지 못했다.

한국의 경우는 100년 후에 존속할 기업이 과연 얼마나 존재할까?

최근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심각한 위기와 안티 1천만의 현대자동차 등의 신뢰도는 과연 어느 정도이며 현 상태라면 언제까지 존속이 가능할까?

이들 기업들은 말이나 수치로만 지속가능성을 따질 게 아니라 실제 존속을 위한 노력이 어느 정도인지 잘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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