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초호화 세단인 메르세데스 마이바흐와 고성능 GT카 메르세데스 AMG S63·S65 쿠페 및 컨버터블로 기존 S클래스가 해내지 못하고 있는 일을 해내고 있다.
단독 브랜드였던 마이바흐를 메르세데스 브랜드로 흡수했으며 고성능 브랜드인 AMG의 영역을 확장한 결과, 비교적 윗급 브랜드인 영국의 벤틀리와도 경쟁할 수 있게 된 것.
현재 BMW는 7시리즈에 고성능을 더한 M760Li를 선보이며 고성능 세단 부분에서 반격을 나설 방침이지만 7시리즈 혼자서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에 BMW는 2020년까지 8시리즈 및 9시리즈를 추가로 투입해,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500 및 메르세데스 AMG S63 쿠페 등에 맞선다.
BMW 블로그에 따르면 고급 쿠페 시장을 담당하게 될 8시리즈는 기본 BMW 모델인 840i와 M버전인 M8, 그리고 이 두 사이를 메우는 M퍼포먼스 M850i 그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840e i퍼포먼스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본 모델인 840i는 340i에 탑재되는 직렬 6기통 트윈터보 가솔린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40마력을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뒷바퀴를 굴린다.
고성능 버전인 M850i와 M8의 경우 M5 혹은 M6에 탑재되는 4.4리터 혹은 개량된 4리터급 V8 트윈터보 가솔린엔진이 탑재돼 600마력을 상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M퍼포먼스는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M8은 7단 듀얼클러치가 매칭된다.
특이점은 M8의 경우 뒷바퀴굴림이 기본이 아니라 4륜구동 시스템 X드라이브가 기본 탑재된다.
M8에 탑재되는, 정확히 말하면 앞으로 출시될 M버전에 탑재될 사륜구동 시스템은 FR(앞 엔진, 뒷바퀴굴림)구조에서 오는 짜릿한 오버스티어 주행 감각이 일품인 M모델들의 주행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위해 기본적으로 뒷바퀴에 100% 파워를 보내며 정말 필요한 상황에서만 앞바퀴가 개입한다.
조만간 선보일 고성능 세단 신형 M5 또한 뒷바퀴굴림이 아닌 네바퀴굴림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되는 i퍼포먼스 모델인 840e는 740e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740e는 현재 기본형 740e와 롱휠베이스, 롱휠베이스 4륜구동 모델이 선보여져 있으며 직렬 4기통 2리터 싱글터보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돼 258~326마력의 파워를 발휘, 전기모드로 50km 주행이 가능하다.
BMW는 8시리즈의 경쟁모델로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쿠페 외에도 벤틀리 컨티넨탈GT를 지목했다.
현재 국내서 S클래스 쿠페는 AMG 버전인 AMG S63(2억 1,200만 원)과 일반 버전인 S400 4메틱 쿠페(1억 4,500만 원) 두 모델이 팔리고 있다.
벤틀리의 경우 폴크스바겐 사태로 플래그쉽 세단 뮬샨을 제외한 모든 모델이 인증 취소당해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컨티넨탈GT는 V8 혹은 W12 트윈터보 가솔린엔진이 탑재돼 507~635마력을 발휘하며, 2억 4,500~2억9,500만 원에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