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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로봇 개발에 매진하는 까닭은? 4살 수준의 로봇 ‘KIROBO mini’ 발표

  • 기사입력 2016.10.03 18:32
  • 최종수정 2016.10.04 10:5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인간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로봇 키로보 미니(KIROBO mini)를 개발했다.

[오토데일리 박상우기자] 지난해 11월 토요타자동차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토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RI)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TRI는 올 1월 출범했고 토요타는 TRI에 향후 5년 동안 10억 달러(1조1천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요타는 TRI를 기술 이노베이션의 거점으로, 인공지능 기술에 관한 연구와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TRI의 최고경영 책임자에 로봇 및 인공지능 전문가인 길 프랫을 영입했다.

길 프랫은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에서 로봇을 연구해 왔으며 토요타의 수석 기술 자문역을 맡아 왔던 인물이다.

토요타가 실리콘밸리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전문가인 길 프랫을 CEO로 영입한 것은 인재 경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이다.

이유는 구글이나 테슬라, 애플, 메르세데스 벤츠 등 자동차사와 IT업체들이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실리콘 밸리로 몰려들면서 이 분야에서 인재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플랫 CEO는 1주일에 한 명, 연간 50명씩 전문가를 영입, 200명 규모로 TRI를 출범시켰다.

이어 토요타는 지난 6월에는 구글 산하의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샤프트 등 로봇 회사 2개사를 인수했다. 고도의 로봇 관련 기술과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한 것이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탄생한 것이 바로 인간과 대화가 가능한 'KIROBO mini(키로보 미니)'다.

토요타가 3일 발표한 키로보 미니(KIROBO mini)는 인간과 대화가 가능한 미니 로봇으로, 올 연말부터 도쿄와 아이치현 일부 토요타 딜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키가 약 10Cm 정도인 이 로봇의 구입가격은 3만9800엔(43만 원) 정도이며, 인간의 모습을 짐작, 같이 있으면 말을 걸어 주기도 하고 권유를 하며, 한 방향으로 얼굴을 돌리거나 몸짓 등을 섞어 가며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특히, 키로보 미니는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의 취향까지 기억한다. 토요타는 키로보 미니를 ‘커뮤니케이션 파트너’로 보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토요타는 지금까지의 '자동차 만들기'에서 벗어나 ‘사람에 깃들 마음을 움직인다’라는 컨셉으로 토요타 하트 프로젝트T(OYOTA HEART PROJECT)를 추진하고 있으며 키로보 미니를 통해 보다 즐겁고 생산적인 삶이나 사회에 기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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