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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누유 불구, 화재 우려없다던 BMW코리아, 결국 3.4시리즈 리콜

  • 기사입력 2016.09.22 11:14
  • 최종수정 2016.09.22 15:1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연료호스 결함으로 인한 누유에도 불구, 화재발생 가능성과 관련이 없다고 버티던 BMW코리아가 결국 3.4시리즈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연료호스 결함에 따른 연료 누유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데도 관련이 없다고 버티던 BMW코리아가 결국 리콜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 2월 320d 등에서 연료호스의 균열로 누유가 발생해 화재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조사 결과에도 불구, 누유는 맞지만 화재 발생 가능성과는 무관하다며 비공개 무상수리를 진행해 왔으나 결국 화재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리콜을 실시키로 했다.

심각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데도 문제가 없다면서 우기다가 정부 조사 결과 사실상 강제 리콜을 당하게 된 것이다.

BMW코리아는 조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5월, 연료호스 균열 제작결함만 인정하고 누유로 인한 화재발생의 가능성은 없다면서 주행 중 시동 꺼짐의 가능성에 대해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국토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은 그러나 BMW코리아의 자발적인 리콜은 진행하되, 해당결함과 화재발생 가능성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계속 진행해 왔다.

그 결과, BMW 3시리즈와 4시리즈 일부 차종은 문제의 연료호스에서 제작공정상의 결함으로 균열이 발생해 연료가 샐 수 있으며 이는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심사평가위원회의 심의결과와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최종 보고 등을 바탕으로, 해당 결함으로 인한 차량 화재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BMW코리아에 공식 리콜을 통보했다.

리콜대상 차량은 2014년 6월 25일부터 2014년 9월 3일까지 생산된 320d 등 1,110대와 420d 400여 대 등 총 1,510대 정도이다.

BMW는 지난해 5시리즈와 7시리즈 등을 중심으로 주행중인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무려 10건에 달하는 등 줄곧 화재사고에 시달려 왔다.

3시리즈의 경우, 아직 화재사고 발생 건은 신고되지 않았으나 국토부는 현재 시행 중인 연료호스 리콜과 별도로, 화재발생 가능성의 내용이 포함된 소비자 리콜을 BMW코리아에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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