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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기술, 디젤차보다 비용 훨씬 적게 든다.

  • 기사입력 2016.09.21 11:17
  • 최종수정 2016.09.21 15:1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하이브리드카에 들어가는 비용이 디젤차 비용보다 훨씬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엔진과 배터리의 조합인 하이브리드 기술과 순수 디젤기술, 그리고 배터리로 구동하는 전기차에 적용된 배터리 기술. 이들 중 가장 효율적인 기술은 어떤 것일까?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카인 토요타 프리우스를 1997년에 처음 등장시킨 사토시 오기소(Satoshi Ogiso)토요타의 전 프리우스 수석 엔지니어는 최근 미국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하이브리드 기술이 디젤 기술보다 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면서 이는 이제 시작의 일부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에서는 자동 변속기를 장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디젤차의 제조 비용이 이미 동등 수준에 도달했으며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비용에 비해서도 이점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디젤차는 폴크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이후 각국 정부의 엄격한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Co2 배출량과 질소산화물(NOx)을 대폭적으로 낮출 것을 강요당하고 있다.

유럽은 디젤차 점유율이 50%에 달하고 있으며 유럽 각국들은 디젤차가 하이브리드카보다 비용이 낮아 유럽의 배출가스 규정을 충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해답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오기소씨는 전기 및 하이브리드자동차 배터리가 저렴하고 더 강력해지는 반면, 배출가스 기준이 한층 엄격해지면 디젤차의 판매 환경은 더욱 악화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오기소 수석 엔지니어는 순수 배터리 전기자동차에 대해서는 판매 숫자가 증가하겠지만 교통의 지배적인 존재가 되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10년이나 20년 동안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50% 이상 60% 가량을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연료전지차가, 30%는 순수 전기차가 각각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유는 배터리 비용 때문으로, 글로벌업체들이 배터리 연구에 매진하고 있지만 순식간에 급격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순수 전기차의 비용은 1회 충전 주행거리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1백55마일(250km) 범위까지는 배터리 전기자동차가 하이브리드카보다 적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가 있다.

그러나 1백86마일(300km)을 넘어서게 되면 배터리 전기자동차의 비용이 하이브리드보다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중국의 배출가스 기준은 유럽연합(EU)과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가솔린-배터리 조합의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는 이미 EU의 새로운 CO2 목표를 충족시켰다.

아우디와 다임러 벤츠, 폴크스바겐, BMW 등 유럽 자동차업체들도 새로운 배출가스 기준 달성을 위해 디젤엔진 대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경쟁적으로 라인업에 추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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