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車수출’ 효자노릇은 옛말. 물량 줄고 가격 싼 경.소형차가 대부분

  • 기사입력 2016.09.19 15:24
  • 최종수정 2016.09.19 17:4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올들어 자동차 내수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5.5%가 증가했으나 수출은 169만5387대로 전년 동기비대 무려 14.3%나 감소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8월까지 국산차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4% 이상 줄었고 수출금액도 역시 급감하고 있다.

해외 생산이 크게 증가한데다 주로 가격대가 낮은 경차와 소형차 등으로 수출 차종이 하향 조정되고 있고 국내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한 생산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이다.

자동차산업협회의 자동차 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자동차 내수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5.5%가 증가했으나 수출은 169만5387대로 전년 동기비대 무려 14.3%나 감소했다.

현대.기아차가 17.7%, 16.0%, 한국지엠이 9.0%가 각각 감소했고 규모가 적은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만 소폭 증가했다.

이 기간 수출금액 역시 422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474억5천만 달러보다 10.9%나 감소했다.

국산차의 수출을 이끌고 있는 모델은 한국지엠의 서브 컴팩트 SUV 트랙스가 15만8,694 대로 1위, 현대 엑센트가 14만5,984 대로 2위, 현대 아반떼가 13만4,620 대로 3위, 기아 프라이드가 12만8,356 대로 4위, 현대 투싼이 11만7,569 대로 5위, 기아 쏘울이 11만92 대로 6위, 기아 스포티지가 10만2,182 대로 7위, 닛산 로그가 9만809 대로 8위, 기아 모닝이 8만778대로 9위, 한국지엠 스파크가 7만7,838 대로 10위로 대부분 경차와 소형차다.

특히, 부산공장에서 위탁 생산중인 닛산의 신형 로그가 국산차 수출 8위에 오른 점은 매우 이례적이다.

경차와 소형차는 수출 단가가 중형차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국내 공장들의 수익성 확보에는 별반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내수시장에서는 준중형 아반떼와 중형 세단 쏘나타, 중형 SUV 쏘렌토, 싼타페, 대형 미니밴 카니발, 준대형 세단 그랜저 등이 10위권에 포진해 있어 국산업체들의 수익성 확보를 견인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