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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신형 말리부 엔진 시동 꺼짐 현상 원인 조사 나선다.

  • 기사입력 2016.09.09 15:30
  • 최종수정 2016.09.12 10: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지엠의 신형 말리부에서 주행 중 엔진 시동이 꺼진다는 불만이 잇따라 제기, 국토부가 조사에 나선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국토교통부가 한국지엠의 신형 말리부 1.5모델에서 주행중 시동이 꺼진다는 불만 신고가 잇따르자 진상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 결함신고센터에는 신형 말리부의 엔진시동 꺼짐과 관련한 불만 신고가 9일 현재 20여 건 가량 접수됐다.

한국지엠측도 지금까지 신형 말리부의 시동 꺼짐으로 제기된 불만 건 수가 30여 건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안전연구원 관계자는 “신형 말리부 1.5모델의 시동 꺼짐 현상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위해 한국지엠 측에 관련 내용 제출을 요청해 놓고 있으며 기술위원회의 검토 작업을 거쳐 빠르면 이달 말부터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의 신형 말리부는 지난 5월 19일부터 출고를 개시, 지금까지 1만5천여 대 가량이 판매됐으며, 엔진 결함과 관련 지난 7월 30일부터 지금까지 한 달 여 동안 자동차리콜센터에 20건 가량이 접수됐다.

한국지엠 측은 오르막길이나 내리막길 경사로에서 기어변속시 시동이 꺼지거나 주차 시 후진으로 기어 변속 후 가속 페달을 밟는 과정에서 시동이 꺼진다는 내용이 대부분으로, 이는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가 꺼지면서 생기는 착각인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평지에서의 시동 꺼짐 현상을 신고해 온 차량은 연구소에서 고객 동의하에 계측기를 설치, 원인 파악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 파악은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지금까지 연구용 및 시험용 차량을 자체 운행하면서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원인 파악에 애를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엠은 특히, 지난 주부터는 불만 접수가 뚝 끊긴 점을 감안, 에어컨 사용증가와 블랙박스 등 전원 과다사용으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GM은 구형 말리부 디젤 모델 출시때도 DPF 과열로 인한 주행중 시동꺼짐이 발생, 소프트 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는 무상수리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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