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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대형 세단 SM7 LPG 모델이 뜨는 특이한 현상의 이유는 무엇?

  • 기사입력 2016.09.09 10:58
  • 최종수정 2016.09.09 13:2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SM7 판매량이 LPG 모델 덕분에 국내시장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14년 9월 출시된 SM7 노바(Nova)에 신형 2리터 LPe엔진을 장착한 LPG모델은 지난해 8월 출시한 데 이어 최근 택시까지 개발해 판매 중이다.

엔진별로 2.5와 3.5 V6 가솔린 엔진, 2.0LPe 장애인/렌터카용과 택시 등 4 종류로 다양하다.

SM7 LPe는 유러피언 감성을 강조한 디자인에 수준 높은 안전성과 주행성능, 여기에 탁월한 연비 성능이 시장에서 제대로 먹히면서 지난해만 4,311 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팔린 SM7 전체 판매 대수 8,485 대의 절반을 차지하면서 SM7 전체 판매 실적도 크게 늘어났다. 

올해 들어 LPe 모델에 대한 인기는 더욱 커져 8월까지 SM7 전체 판매량 4,902 대의 69%에 해당하는 3,390 대가 LPe 차종이다.

이에 따라 SM7 전체 모델 판매도 전년동월대비 60.4%나 크게 늘었다.

이는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SM7 택시 모델이 추가되면서 LPe 모델의 판매량을 이끌었고 나아가 SM7 전체 판매량도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 온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은 준대형 세단 고객이 요구하는 품위와 성능, 그리고 LPG 자동차 고객이 요구하는 편의성과 혜택을 모두 갖춘데다, 준대형 고급 LPG 차종 가운데서 가장 높은 연비로 경제성도 뛰어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도넛탱크가 SM7 LPG 모델 인기에 일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SM7 LPG모델의 인기에는 도넛탱크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어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도넛탱크는 르노삼성이 택시업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약 200억 원을 들여 자체 개발한 것으로, SM5 택시에 먼저 적용됐다.

기존 트렁크의 절반을 차지하던 LPG 연료탱크를 납작한 환형 탱크로 만들어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탑재함으로써 그동안 업계의 가장 큰 불만이던 좁은 트렁크 공간 문제를 해소한 기술로, 후방 충돌 시에도 내구성 및 구조적인 측면에서 훨씬 더 안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서 르노삼성은 멀티밸브시스템으로 연료공급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교환주기가 경쟁모델보다 4배나 늘어난 차량 하부 장착형 대형 연료필터를 사용함으로써 유지비 절감에도 보탬이 되도록 했다.

트렁크용량도 늘어나 가솔린 모델(487리터)의 85% 수준인 414리터에 달해, 250리터에 불과한 경쟁모델과 비교할 때 효용가치가 크게 높아진 셈이다. 골프가방도 4개까지 실을 수 있고, 장애인 휠체어까지도 수납이 가능해 LPG 차량 주 수요자들인 장애인, 렌터카, 택시업계 등 고객들의 관심이 몰리는 이유다.

중형 LPG 시장에서 SM7의 전망은 밝다. 최근 출시한 SM7 택시는 안전성과 주행성능 등 SM7 특유의 매력에다 경제성과 사용편의성까지 대폭 보강함으로써 고급 택시시장에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상품성을 강화한 2017년형 SM7 장애인/렌트카용 LPG 차량도 LED주간주행등과 하이패스시스템(ETCS), 전자식룸미러 등 고급 편의장치를 대거 기본사양으로 포함시켜 동급 대비 뛰어난 가성비로 SM7 LPG 차량 수요와 SM7 전체 판매량이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SM7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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