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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쉐보레 ‘볼트(Volt)’와 ‘볼트(Bolt)’의 차이는?

  • 기사입력 2016.09.04 09:38
  • 최종수정 2016.09.05 12:1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쉐보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볼트(Volt)' 2세대 모델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지엠의 모기업인 미국제너럴 모터스(GM)는 올 하반기 국내 출시될 쉐보레 ‘볼트(Volt)’ 2세대 모델과 내년 상반기 판매예정인 ‘볼트(Bolt)’를 발표했다.

스펠링의 첫 글자인 'V'와 ‘B’가 다르지만 한국어의 발음은 동일해 차종이 상당히 헷갈린다.

쉐보레의 순수 전기차 '볼트(Bolt)' EV

미국 자동차전문지인 ‘워즈 오토(Wards Auto)’도 최근 한국에서 두 차종의 이름이 전혀 구별 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GM은 이런 점을 감안, 두 모델의 명확한 구별을 위해 한국을 위한 마케팅 자료에는 볼트(Bolt)의 이름 뒤에는 반드시 ‘EV’를 붙이도록 하고 있다.

쉐보레 ‘볼트(Volt)’는 지난 2010년 12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레인지 익스텐더(주행거리 확장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2세대 모델이다.

이 차는 지난 6월 열린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한국시장에 데뷔했으며 올해 출시는 하지만 일반 판매는 하지 않고 카 쉐어링용으로 수 십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카 쉐어링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 본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일반 판매를 시작하겠다는 계산이다.

2세대 볼트(Volt)는 1.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 전기모터의 효율성이 기존대비 12%가 향상됐고, 차체 무게는 42kg이 가벼워졌다.

 

2차 전지는 LG화학의 배터리 셀을 적용한 18.4kwh의 배터리 팩을 탑재, 순수 전기모드로만 80km, 1회 충전으로 640km를 주행한다.

속도도 시속 100km의 가속시간이 8.5초로 기존대비 19%가 향상됐다.

순수 전기차인 '볼트(Bolt)' EV는 일단 세계 주요 국가에서는 올 연말부터 판매가 개시될 예정이지만 한국 출시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 볼트 전기자동차의 개발에는 한국GM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에 본사를 둔 LG전자는 볼트(Bolt) EV에 사용되는 모터와 인버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11종의 주요 구성요소를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가을 GM과 맺은 계약을 통해 관련 부품을 향후 6년간 공급키로 했다.

 

또, 볼트(Bolt)의 내. 외관 디자인도 한국에 있는 GM 디자인 스튜디오가 제작했다. 이 차는 한번 완전 충전으로 200마일(약 321km) 이상을 주행할 수가 있다.

GM 볼트(Bolt) EV에는 LG화학의 60kWh급 고성능 배터리가 장착됐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설계돼 안정된 출력성능을 지원한다.

특히, 최대 토크가 36.7㎏·m에 달해 출발부터 시속 60마일(96㎞) 도달 시간이 7초에 불과하다.

여기에 GM의 첫 전자정밀 변속시스템(Electronic Shift System)을 장착, 그동안 기계 기능으로 전달되던 동력을 전자신호로 대체, 정밀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쉐보레 '볼트(Bolt)'는 올 10월부터 양산될 예정이며, 미국 판매가격은 3만7,500달러 (4,188만 원) 정도이며 미국 연방정부와 주 정부로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받게 되면 실제 구입가격은 3만달러(3,351만 원) 정도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2천만원 가량의 보조금을 받게 되면 2천만 원 전후 가격대로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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