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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쓰비시 8개 차종 연비 표시된 수치 밑도는 사실 적발

  • 기사입력 2016.08.30 13:48
  • 최종수정 2016.08.30 16:2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일본 국토교통성이 미쓰비시 자동차 9개 차종 중 8개 차종 연비가 표시된 수치를 밑도는 사실을 적발했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일본 자동차 업체 미쓰비시 자동차의 8개 차종 연비가 상품안내서에 표시된 수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국토교통성이 미쓰비시 자동차 9개 차종을 대상으로 연비 측정시험을 진행한 결과 8개 차종이 밑도는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지난 4월 미쓰비시 자동차가 경차 4개 차종의 연비를 조작한 사건이 드러나면서 실시됐다. 

올 4월에 터진 미쓰비시 자동차 연비조작 사건은 미쓰비시 자동차가 생산, 판매하고 있는 경차와 닛산 공급 차량 등 4개 차종에서 연비 시험 시 연비를 실제보다 좋게 보이도록 데이터를 조작한 것으로, 경차를 미쓰비시 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닛산차가 연비를 조사한 결과, 수치에서 차이가 발견, 미쓰비시 자동차 측에 확인을 요구하면서 밝혀졌다.

이후 미쓰비시 자동차는 자체 사내 조사를 통해 일본 정부가 정한 방법과 다르게 연비를 산출하거나 시험 없이 계산하는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찾아냈으며 지난 4월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자인했다.

연비 부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실제 연비는 신고 수치보다 5-10% 가량 낮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차종은 미쓰비시차 경차 2개 차종과 닛산차에 공급하는 2개 차종 등 총 4개 차종으로, 연비 조작 대수는 미쓰비시차 ek왜건 등 15만7천 대, 닛산 데이즈 등 46만8천 대를 합쳐 총 62만5천 대에 달한다.

이번 적발로 미쓰비시차는 국토교통성 측정치에 맞춰 상품 안내서의 표시 수치를 수정하기 위해 해당 8개 차종의 판매를 2~3주가량 일시적으로 보류할 방침이다.

또 미쓰비시 차는 이번에 문제가 된 8개 차종의 경우 카탈로그 표시 연비와 국토교통성 측정연비의 차이가 클 경우 그에 대한 배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쓰비시차는 최초로 문제가 됐던 경차의 경우 국토교통성의 측정치에 맞춰서 카탈로그 표시치를 수정한 뒤 판매를 재개했다.

한편 미쓰비시 차와 함께 연비부정이 발각된 스즈키 26개 차종에 대해서도 재검사가 진행됐지만, 표시된 수치를 밑돈 차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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