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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잡는 타카타 에어백, 이젠 집까지 무너뜨렸다

  • 기사입력 2016.08.30 10:53
  • 최종수정 2016.08.30 16:2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텍사스에서 발생한 타카타 에어백 폭발사고로 무너진 주택.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수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킨 타카타 에어백이 이젠 집까지 무너뜨렸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주요외신들은 지난 22일 텍사스에서 타카타 에어백 부품을 운반하던 트럭의 트레일러 안에 있던 인플레이터가 폭발해 주변에 있던 주택이 무너지고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트럭은 멕시코에 있는 에어백 인플레이터 공장에서 텍사스에 있는 타카타의 협력업체가 운영하는 창고로 화학물질 화합물, 에어백 인플레이터, 추진제를 운반하던 중이었다.

사고트럭. 

트럭이 텍사스의 이글패스라는 마을을 지날 무렵 트레일러 안에 있던 인플레이터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트럭의 운전자와 동승자가 부상을 입었으며 근처에 있던 주택 1채가 무너져 집 안에 있던 69세 여성이 사망했다.

또 폭발로 일어난 화염으로 트럭 옆을 지나던 토요타 차량의 운전자와 동승객이 부상을 입었으며 인근 주택 10여채의 유리창이 깨지는 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트럭 운전자는 “사고 지역을 지나는 중 갑자기 트레일러가 폭발했으며 어떠한 접촉사고도 없었다”고 진술했다.

사고로 무너진 주택이 정리되고 불에 탄 자동차가 남아있다.

현지경찰은 고온다습한 멕시코와 텍사스 접경지역 장시간 운행으로 트레일러 내 온도와 습도가 상승해 에어백 인플레이터 안에 있던 질산암모늄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타카타 측은 “사고 직후 인력을 배치하고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그러나 부품 운반할 때 엄격한 안전절차가 운행되고 있어 모든 규제 요구 사항에 충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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