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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생각 뒤엎은 C4 칵투스, 컴팩트 SUV 시장도 뒤엎나?

  • 기사입력 2016.08.30 10:59
  • 최종수정 2016.08.30 16: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시트로엥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가 지난 23일 컴팩트 SUV C4 칵투스를 출시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2014년 가을에 개막된 파리모터쇼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차는 프랑스 시트로엥의 C4 칵투스(cactus)란 차였다.

소형차 C4를 베이스로 한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C4 칵투스는 지금까지 그 어떤 차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내. 외관 디자인과 상식을 뛰어넘는 발상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차명에 ‘칵투스(cactus)’란 독특한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전면과 측면, 후면에 에어범퍼(에어캡슐) 라는 독특한 기능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

‘칵투스(cactus)’는 가시가 있는 선인장을 뜻하는 것으로, 선인장처럼 가시가 돋아나 있지는 않지만 에어범퍼를 통해 차체를 보호한다는 의미로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시트로엥 C4 칵투스는 기존 생각을 뒤흔드는 기발한 발상으로 2014년 6월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시장에서 15만 대 이상 판매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벨기에 ‘올해의 패밀리 카’ 상, 스페인 ‘2015 올해의 차’, 2014년 가장 혁신적인 차, 덴마크 ‘올해의 차’, 국제 자동차 페스티벌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인테리어 상’ 등 각종 상을 수상했다.

 

이런 이유로 인해 국내에서도 시트로엥 C4 칵투스의 도입에 관심이 쏠렸었으나 차량 확보 등의 이유로 출시가 늦어졌다.

C4 칵투스는 국내 시판가격대도 2,490만 원에서 2,890만 원으로 국산 서브 컴팩트 SUV인 르노삼성 QM3(르노 캡쳐)나 쉐보레 트랙스 등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서브 컴팩트 SUV시장에서 이들 차량들과 인기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시트로엥 C4 칵투스는 차량 측면에 장착된 에어범퍼와 헤드램프보다 높게 위치한 주간 주행등의 독특한 외관 디자인과 외관 디자인 요소만큼 10가지의 경쾌한 컬러 배합, 스마트 대시보드, 앞뒤 일체형 소파시트, 핸드 스트랩 모양의 도어핸들, 버튼식 기어조작 등 시트로엥 만의 디자인 테마가 압권이다.

 
시트로엥 C4 칵투스의 톡톡튀는 디자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사이드 패널에 적용된 에어범퍼다. 폴리 우레탄 소재의 에어캡슐로 주차장이 협소한 국내서 '문콕' 방지에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사이드 패널에 적용된 에어범퍼다. 세계 최초로 적용된 혁신적인 컨셉의 이 충격 스크래치 흡수 장치는 차량의 측면과 앞뒤 범퍼에 적용된 부드러운 TPU(열가소성 폴리 우레탄 소재) 소재의 에어캡슐로, 주차시나 도어 개 폐시 스크래치 방지와 외부충격 흡수에 탁월한 기능을 발휘한다.

이 재질은 손가락으로 누르면 약간 들어가는 쿠션형태로, 유연한 열가소성 폴리우레탄에 에어 쿠션을 내장, 좁은 주차장이나 노상 주차 시에 매우 유용하다.

에어 쿠션은 적당한 시기에 교체가 가능해 적은 비용으로 늘 깨끗한 외관을 유지할 수가 있다.

특히, 보디와 에어범퍼의 컬러 조합을 합치면 무려 21개의 조합이 가능해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컬러를 바꿀 수도 있다.

 

C4 칵투스는 외관 못지않게 인테리어도 파격적이다. 실내는 저렴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으로 또 다른 의미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들로 가득하다.

계기판은 운전자의 바로 눈앞 모니터에, 오디오, 에어컨 등의 조작은 센터 터치스크린 모니터에 집약, 버튼이 거의 없어 직관적인 인식과 컨트롤이 가능하다.

특히, 플라스틱이 노출된 도어 패널과 고무 밴드 도어 손잡이, 투톤컬러 조합 등은 매우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아이디어이다.

기존엔 볼 수 없었던 참신한 디자인의 글로브 박스 디자인. 개폐 방향이 대시보드 아래가 아닌 위로 열리며 총 8.5L의 대용량 공간을 확보했다.

대시보드 일체형의 글로브 박스도입도 매우 참신하다. 에어백을 천정으로 이동시키고 대신 대시보드와 글로브 박스를 일체형으로 디자인, 총 8.5L에 달하는 대용량의 공간을 확보했다.

또, 천정으로 이동한 루프 에어백은 차량 충돌 시 안전성이 기존 대시보드형보다 훨씬 뛰어나고 간접 전개 방식으로 인해 기존 에어백이 안고 있는 에어백 2차사고 걱정도 덜 수가 있다.

C4 칵투스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앞·뒷좌석 시트 쿠션이다. 소파 쿠션으로 불리는 앞·뒷좌석 시트는 가정용 소파와 같은 구조로, 역시 안락한 프랑스 차라는 느낌이 든다.

 
 
C4 칵투스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앞·뒷좌석 시트 쿠션이다. 소파 쿠션으로 불리는 앞·뒷좌석 시트는 가정용 소파와 같은 구조로 서브 컴팩트 SUV임에도 불구, 동급 차량 대비 10cm 이상의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서브 컴팩트 SUV임에도 불구, 동급 차량 대비 10cm 이상의 여유 공간을 확보, 중형차 수준의 충분한 레그룸을 갖추고 있어 장거리 여행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다.

C4 칵투스의 파노라믹 루프 글래스도 기존과는 다른 획기적인 발상이다. 4단계의 자외선 차단 막 적용으로 직사광선과 태양열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하고 실내의 밝기의 항상 적정 수준으로 유지시켜 준다.

매직 워셔 역시 워셔액을 보닛 노즐 타입에 비해 절반가량만 사용하면서도 효과는 훨씬 좋아 경제성과 함께 빠르고 충분한 시인성을 확보해 준다.

이 외에 센터페시아에 장착된 7인치 터치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필수 기능을 직접 조작할 수가 있고 특히 기어 쉬프트도 센터페시아 하단에 위치해 공간 효율성이 높아졌으며 직관적인 버턴방식을 채택, 조작성이 훨씬 편리해졌다.

독특한 디자인의 센터페시아 및 기어콘솔박스는 공간활용성이 뛰어나다.

혁신성은 내.외관 디자인 뿐만 아니다. C3 등과의 공용 플랫폼인 PF1을 사용, 알루미늄 및 초고강도 경량 스틸제 보닛과 서스펜션 부품을 사용했고 뒷좌석 분할 폐지 등 기능 통합과 단순화 등을 통해 차체 무게를 기존대비 200kg 가량 줄였다.

여기에 1.6리터 직렬 4기통 디젤엔진과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의 장점을 합친 MCP 6단 변속기, 스타트 스톱 기능 적용 등으로 복합연비가 17.5km/L에 달하며 Co2 배출량은 106g/km에 불과하다.

이 차에 장착된 Blue HDi100 엔진은 유로6 규정을 충족시키며 특히 SCR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배기가스 문제에도 자유롭다.

시트로엥 C4 칵투스의 서스펜션은 매우 부드럽게 세팅, 위 아래를 유연하게 움직이며 게다가 적당한 쿠션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차체 자세가 안정돼 날카로운 라운딩도 절묘하게 소화해 낸다. 차체가 가벼워졌지만 특수 레이저 용접 등을 통해 보디 강성을 확실하게 높인 덕분이다.

시트로엥 C4 칵투스는 단순한 장식을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 도입이 아니라 실용성과 탁월한 기능성을 염두에 둔 새로운 개념의 소형 SUV라는 점에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한불모터스는 C4 칵투스를 국내에서 월 200대, 올해 1천대 가량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지만 탁월한 제품력과 가격 경쟁력을 감안하면 이보다 훨씬 많은 물량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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