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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터보 라인업 '스포츠'는 세미 고성능?

  • 기사입력 2016.08.26 16:12
  • 최종수정 2016.08.29 11:54
  • 기자명 이병주 기자
 

[오토데일리 이병주기자]현대자동차가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및 디젤 엔진으로 라인업을 꾸린 아반떼AD에 터보를 장착한 아반떼 스포츠를 지난 4월 28일에 출시했다.

아반떼 스포츠는 직렬 4기통 1.6 GDi엔진에 터보를 장착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를 발휘한다.

엔진 성능 뿐만 아니라 후륜 서스펜션을 토션빔에서 멀티링크로 교체했으며, 전용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 변경된 앞·뒤 범퍼 디자인, 아반떼 스포츠 전용휠, D컷 스티어링휠과 스포츠 시트등 내·외관 디자인에서도 일반 아반떼와 차별화를 뒀다.

10월에 출시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고급 세단 G80 또한 G80 스포츠를 내놓는다.

에쿠스 후속인 EQ900이 사용하는 3.3리터 트윈터보 엔진으로 370마력을 발휘하며 전용 범퍼와 듀얼 트윈 머플러 등으로 멋을 냈다.

성능을 올리고 일부 디자인을 변경하는 것은 독일 브랜드 BMW M 혹은 아우디 RS의 고성능 모델들을 통해 익숙히 봐온 광경이다.

또한 BMW와 아우디는 M과 RS가 워낙 고성능에 고가이기 때문에 진입장벽을 낮춘 M퍼포먼스 및 S와 같은 세미 고성능 모델들도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야심차게 준비중인 고성능 브랜드 N이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부 소비자들에게 '스포츠' 뱃지가 붙은 모델들이 N의 세미 고성능 라인업이 아닌지 혼선을 주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터보엔진을 장착하며 차체 벨런스를 위해 소소한 업그레이드를 했을 뿐 아우디 S, BMW M퍼포먼스와 같은 별도의 세미 고성능 브랜드는 아니며 N브랜드와는 더더욱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다시말해 아반떼 스포츠 일전에 데뷔한 쏘나타 터보와 동일한 케이스로 단지 이름에만 '스포츠'네이밍이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새롭게 출시될 쏘나타 터보 또한 스포츠 뱃지가 붙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기아자동차 또한 모회사인 현대와 비슷한 행보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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