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폴크스바겐, 美 딜러사와 1조3천억 원 배상안 원칙적 합의 도달

  • 기사입력 2016.08.26 10:56
  • 최종수정 2016.08.26 11:0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폴크스바겐이 배출가스 스캔들로 피해 입은 미국 딜러에게 약 1조 3천억원에 달하는 배상안 합의에 도달했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독일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이 배출가스 스캔들로 피해를 입은 미국의 딜러사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폴크스바겐이 650개 미국 딜러사의 대리 변호인단과 샌프란시스코 법원 심리에서 배출가스 스캔들로 입은 손실을 보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구체적인 금액이나 배상액 분배 방식 등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원칙적인 합의만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선 폴크스바겐이 최소 12억달러(한화 약 1조3,350억 원)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 미국 소비자 대리법률단과 합의했던 배상안에 포함되지 않은 3천cc급 8만5000대가 이번 합의에 포함돼 폭스바겐이 해당 차량을 되살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수십억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는 폴크스바겐이 디젤 스캔들 여파에 따른 미국 딜러사와의 관계 악화를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인리치 J.뵈브켄(Hinrich J. Woebcken) 북미지역 폴크스바겐 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는 미국에 있는 모든 이해 관계자를 위해 매우 중요한 단계로 생각한다”며 “이 계약이 확정될 때, 미국 시장 및 우리의 파트너들과 미래를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크스바겐과 미국딜러 간 계약의 세부사항은 9월 말 이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