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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픽업트럭 양산 결정 소식에 "사실무근"

  • 기사입력 2016.08.23 11:03
  • 최종수정 2016.08.23 17:1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공개한 픽업트럭 컨셉트 산타크루즈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픽업트럭을 양산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의 주요매체들은 현대차 미국 법인장 데이브 주코스키(Dave Zuchowski)의 말을 인용해 "해당 모델을 양산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으나 이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며 현대차의 픽업트럭 생산 일정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들은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공개한 픽업트럭 컨셉트카 산타크루즈를 양산하기로 결정하고 2018년부터 판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산타크루즈는 소형 SUV 투싼의 플랫폼을 사용하고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과 ‘H-TRAC(사륜구동시스템)’을 탑재한 중형 픽업트럭이다.

외관은 전면부 대형 헥사고날(Hexagonal)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강렬한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역동적이고 독창적으로 꾸며졌다. 

실내는 탑승 편의성을 향상시킨 뒷좌석 수어사이드 도어(suicide doo), 루프 및 적재함에 설치된 미끄럼 방지용 패드 등을 통해 실용성을 높이고 소형 CUV 수준의 비교적 짧은 휠베이스(축간거리)로 험로에서의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산타크루즈의 적재함은 필요 시 덮개를 장착해 적재함 내에 다양한 물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적재 물품의 크기에 따라 적재함의 길이를 최대 중형 픽업트럭 수준으로 확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능을 갖춰 기존 픽업트럭과의 차별성을 보였다.

미국 매체들은 산타크루즈의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토요타 타코마와 쉐보레 콜로라도와 경쟁하기 위해 2만5,000달러(한화 약 2800만원)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관계자는 “북미지역의 딜러들이 픽업모델 양산을 요청하고 있으나 본사에서는 내부적으로 검토만하고 있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출시하려면 설계정도 나와야 하는데 내부에서 설계가 완성됐다는 소식을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관계자는 “북미 픽업트럭 시장 진입이 상당히 어렵고 진입해도 포드와 GM 등 미국자동차업체들의 점유율이 높아 판매실적이 저조할 수 있다”며 “또 픽업트럭은 북미지역에서만 인기가 높아 다른 지역에서 팔리지 않을 수 있어 시장성 등 모든 것을 고려해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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